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선과 악의 세계관 만들기, 그리고 영웅과 투쟁

순돌이 아빠^.^ 2021. 9. 11. 15:55

대부분의 아이들은 소비에트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이해하지 못했으나-그들은 혁명을 '선'과 '악'의 단순한 투쟁으로 생각했다. - 혁명가들의 영웅적 행동에 공감할 수 있었다. - 71

 

이다 슬라비나는 “국경일마다 학급 전체가 행진했습니다.”라고 레닌그라드에서 보낸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우리는 학교 대표로 행진하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창문에서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건물을 지날 때면 우리는 조금 발걸음을 늦추면서 한목소리로 외치곤 했어요. “집에만 있는 사람들, 창문에서 구역하는 사람들, 창피한 줄 아세요!” - 72

 

또 다른 게임은 ‘수색과 징발’이었는데 이 놀이에서는 한 그룹(보통 사내아이들)이 적군 징발대 역할을 맡고, 다른 그룹(여자아이들)이 ‘부르주아 투기꾼’이나 곡물을 숨기는 ‘쿨라크’ 농민을 연기하곤 했다. 

‘적군과 백군’ ‘수색과 징발’ 같은 게임은 아이들에게 세계를 ‘선’과 ‘악’으로 나누는 소비에트식 이분법을 받아들이도록 부추겼다.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최근 역사의 기본 사실들에 관해서는 무지했지만, 정부의 선전, 책, 영화 등에 그려진 구체제 지지자들의 어둡고 위협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 이미지는 많은 아이들에게 ‘숨은 적’들이 계속 존재한다고 믿도록 부추겼는데, 그러한 믿음은 구체제의 흔적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비합리적인 공포심, 히스테리, 적대감을 낳은 가능성이 많았다. - 77

 

올랜도 파이지스, <속삭이는 사회1>, 교양인 2013

독일의 히틀러과 청소년들. time

국가가 교육을 통해

종교가 설교를 통해

문화가 영화를 통해

 

마치 세상이 선과 악이라는 두 세력으로 나뉘고 

내가 속한 쪽은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 여기며

무조건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IS에 참여한 청소년들. CBS

독일은 유대인과 공산주의를 무찌르자고 했고

한국은 북한과 공산당을 무찌르자고 했고

북한은 남조선과 미국을 무찌르자고 했고

 

소련은 자본주의를 무찌르자고 했고

미국은 테러리스트를 무찌르자고 했고

탈리반은 소련과 미국을 무찌르자고 했고

 

https://youtu.be/ti9CrYupByY

 

대한뉴스 제 304호-반공 웅변대회

반공사상 재무장을 촉진하는 반공 웅변대회. -서울시 공관에서 국민들의 반공사상 재무장을 촉진하는 웅변대회가 열림. -남녀 학생들 반공에 관해 열변을 토해냄, 형식적이고 맹목적인 반공을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