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편지는 알레세이가 아홉 살이던 1948년 여름에 시모노프에게 받은 것이다.
알료샤에게.
네 편지와 그림을 받았다. 특히 어린 수탉 그림은 내가 보기에 나쁘지 않구나. 그러나 자랑할 만한 이유가 없다. 기억하거라. 아버지는 네 나이 때 너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릴 수 있었고, 그래서 너는 따라잡으려면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최고 점수를 받겠다는 네 약속이 편지에서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이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나는 매우 기쁠 것이다. -317
- 올랜도 파이지스, <속삭이는 사회2>, 교양인 2013
이런 부모의 영향으로
자식이 평생을 살면서
삶의 기쁨이나 행복
다른 사람과의 사랑이나 우정 같은 것은 무시하고
더 높은 곳에서 오르고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남을 이기는 온 힘을 쏟고
폼나는 일만 하려고 한다면
정작 그 자식은
자기가 왜 그렇게 사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
그렇게 해야만 뭔가 인정 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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