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망가진 채 수용소에 돌아왔다. 수용소에서 지낸 몇 년 동안 사람들은 눈에 띄게 폭삭 늙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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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노동수용소에서 고문당하고 심하게 구타당해 온몸에 상처 자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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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는, 노동수용소에서 돌아온 후 종교에 광적으로 빠져들고 정신착란 증세까지 보이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이 점점 더 힘들었다. - 380-382
아크몰린스크 부인 수용소는 지나이다 부슈예바에게는 다른 영향을 주었다. 어머니가 석방될 때 아홉 살이던 딸 안겔리나에 따르면, 수용소 생활을 겪으면서 어머니는 차갑고 엄격해졌다. 지나이다는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녀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무뚝뚝한 사람이 되었다. - 385
어머니는 종일 말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무얼 생각하고 느끼는지 절대 말하지 않았다...아마도 어머니는 자신이 겪은 모든 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싶어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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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진실은, 수용소 생활 후 어머니에게는 자식들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 387
- 올랜도 파이지스, <속삭이는 사회2>, 교양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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