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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끝끝내 자신을 공격할 거라는 두려움

순돌이 아빠^.^ 2021. 12. 18. 07:45

어쩌면 미셸은 캘리포니아로 갈 수도 있다. 가발을 쓰고, 온몸에 문신을 하고, 이름을 바꾸고, 아예 이 나라를 뜨는 건 어떨까. 캐나다 같은 데로, 세라는 미셸에게 돈을 줄 테니 애리조나에 있는 이모 집으로 가라고 제안했다. 미셸의 옛 친구는 다른 주에 있는 숲 속 오두막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미셸은 알리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딜 가겠어? 그 남자가 모든 에너지와 모든 돈을 쥐어짜서 찾아낼 텐데”

 

알리사는 당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생각해보았다고 말한다. 미셸의 신원을 바꾼다. 미셸을 숨긴다. 어떤 식으로든 로키를 제거한다. “별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누가 로키를 죽이면 좋겟어. 안 그러면 그가 미셸을 죽일 테니’하는 생각도 했어요” - 102

 

대신 미셸은 그 많은 다른 여성들이 그녀보다 앞서 이미 보았던 것을 보았다. 학대자는 시스템보다 더 강력해 보인다는 사실을.

로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을 때 이는 미셸에게 훨씬 중요한 메시지였다. 이번 메시지의 내용은 나는 너보다 더 강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은 너의 안전보다 나의 자유를 더 중시한다는 거였다. - 125


-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시공사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37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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