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폭력을 모든 남성이 공유하는 것으로 보이는 어떤 신념 체계의 결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 신념 체계는 남성들에게 네 인생의 모든 권한은 너에게 있다고, 너는 존경과 복종의 대상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인간 위계질서 최상위에 있어야 한다고. 이 신념 체계는 이들을 자기 주변 사람들과 소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범위에 한계를 설정하고 남성은 무엇이 될 수 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에 대한 협소한 생각에 갇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어째서 남성들은 이걸 믿었을까?
…
그의 표현에 따르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친밀함”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남성들은 아무런 신념 체계를 가지지 못했다. 남성들은 폭력에 대해서는 배웠지만 친밀함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 183
싱클레어가 몇 년 전 내게 보낸 한 학술대회의 백서에서 그는 샌프란시스코 치안부 책임자가 했던 말을 이렇게 다시 정리했다. “남성은 스스로를 다른 남성보다 그리고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규정함으로써 남성이 되는 법을 학습한다. 그래서 배우자 학대든, 폭력배의 영역 싸움이든, 길거리 폭행이든, 무장 강도든, 교도소 안에 있는 남성들의 죄인인 그 외 어떤 범죄든 우리 공동체 안에서 발생하는 많은 폭력은 남성들이 자신의 우월함에 대한 학습된 믿음을 꾸준히 이행하는 데 따른 것이다. 남성들은 우월해져야 하는 자신의 사회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온갖 형태의 무력과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학습했다” - 184
폭력의 젠더화된 근원 - 185
-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시공사
총을 들고 여성을 위협하는 남자와
기타를 들고 그녀에게 사랑을 전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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