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는 속옷 차림의 미셸을 찍는 경향이 있었다…그는 줄곧 그녀의 엉덩이를 클로즈업으로 잡는다….그녀는 그에게 자신을 좀 내버려두라며 한 번씩 저항하지만 대부분은 결국 카메라가 다른 곳에서 자신을 찍을 거라는 걸 알고 그냥 그를 무시하는 듯하다.
…
그는 미셸이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을 한다. 그녀가 반대하는데도 그는 계속 그것을 한다. 결국 그녀는 그의 권력을 마지못해 인정하고, 그가 줄곧 기대했던 대로 그는 승리한다.
…
그것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되는 침식 과정이다. 한 단계, 한 단계, 조금씩, 한 사람이 더 이상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잠식하기.
…
그가 속옷 차림의 그녀를 찍고, 찍고, 또 찍은 것은 어째서 괜찮지 않은가?
그녀가 그에게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중단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하지 말라는 말 자체를 포기했다.
이것은 권력의 상실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이다. - 168
-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시공사
권력이 있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고
하지 말라는 일을 계속하면서
권력은 커져갈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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