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게는 결혼을 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만일 심리학 연구를 통해 확인된 한 가지 패턴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결혼제도가 남성의 정신 건강에 압도적으로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정부의 저명한 인구학자 폴 글릭이 한때 평가했듯 “결혼은 생존을 지속한다는 측면에서 여성보다 남성에게 두 대 정도 더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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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대학교 사회연구소에서 남성의 정신 건강 변화를 추적하는 로널드 케스러는 이렇게 말한다. “실제로 돌아가는 상황을 들여다보면 싱글 여성으로 지내는 게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떠들어 대는 이 모든 활동들은 대단히 황당무계해 보입니다. 여기서 가장 악전고투하는 건 싱글 남성들이에요. 남성이 결혼을 하면 정신 건강이 크게 향상되죠.”
지난 40년간 다양한 결혼 생활을 들여다본 수십 건의 연구에 기록된 건강 데이터는 반박이 불가능할 정도로 일관되다. 싱글 남성의 자살률은 기혼 남성보다 두 대 더 높다. 싱글 남성은 숱한 중증 신경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두 배 가까이 높고 신경쇠약, 우울증, 심지어는 악몽에 훨씬 더 취약하다. 그리고 미국 남성의 전형적인 이미지는 속 편한 싱글 카우보이 이미지가 압도적이지만, 실제 싱글 남성들은 기혼 남성들보다 시무룩하고 소극적이며 혐오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 70
- 수전 팔루디, <백래시-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아르테, 2021
드라마 <조용한 희망>에서 알렉스는 함께 살던 숀의 폭력을 못 견디고 집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숀은 계속해서 알렉스를 찾아다니며 알렉스가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혼자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면 될 건데, 왜 굳이 싫다는 알렉스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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