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발표된 숱한 정신 건강 보고서들이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1980년의 한 연구는 아내가 주부인 남성보다 직장 여성의 남편에게서 우울증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미시건 대학교의 서베이연구소가 2,44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1982년의 연구에 따르면 기혼 남성의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은 아내의 고용 상태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었다. 연방의 ‘고용의 질 조사’에 대한 1986년의 한 분석에서는 ‘남성들은 맞벌이를 신분 하락으로, 여성들은 신분 상승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린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직장 여성의 남편들은 주부를 아내로 둔 남성보다 심리적인 고통이 더 크고 자존감이 낮으며 우울증을 더 많이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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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젠더 역할 변화에 대한 기존 연구들이 남성은 무시한 채 여성에게만 집중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결과는 이런 강조가 잘못되었고 여성의 역할 변화가 남성의 삶과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102
- 수전 팔루디, <백래시-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아르테,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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