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서로 사랑할 수 있는 행복을 마음껏 누리면서도 삶이 힘들다고 불평들을 늘어놓다니. 참으로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자들이 아닌가! 그는 자갈밭에서 온몸과 온 마음을 다해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여자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저들처럼 굶어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이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안 될만큼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빈곤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 436
- 에밀 졸라, <제르미날 1>, 문학동네
그는 빵을 먹을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고통받지 않는 건 아니었다. 삭막해진 부부생활, 고통스러운 그의 삶 전체를 떠올릴 때마다 숨이 턱턱 막혀오면서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헐떡거렸다. 빵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모든 게 순조로운 건 아니었다. - 101
- 에밀 졸라, <제르미날 2>, 문학동네
높은 지위와
많은 재산이 있어도
채울 수도 없고
채워지지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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