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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하고 잔인한 인간, 그리고 추종자들

순돌이 아빠^.^ 2022. 3. 12. 12:26

아시다시피, 레닌은 그의 ‘정치적 유언장’에서 스탈린에게 오직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그것은 무례함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당 지도부는 스탈린을 당 서기의 지위에서 밀어내야 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았다. 그들의 관점에서 볼 때 무례함은 아무런 단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건 오히려 용기와 거의 마찬가지의 덕목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일이 결국 어떻게 끝장났는지 안다. 안 돼. 무례한 사람에게서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 말라. 그 야만인이 정치나 예술 혹은 어떤 분야에 있든 상관이 없다. 어디에 있는가와 상관없이 그는 늘 독재자, 폭군이 되고 싶어 한다. 그는 모든 사람을 억누르려 한다. 그러므로 결과는 아주 좋지 않다. 예외는 없다.

 

내가 화나는 것은 이런 사디스트들에게 언제나 팬과 추종자가 있으며 그것도 아주 진지한 추종자가 따른 다는 사실 때문이다. - 112

 

토스카니니의 지휘 스타일과 리허설을 지휘하는 그의 태도에 대한 글도 읽었다. 이 불쾌한 행동들을 묘사한 사람은 아무튼 그런 태도를 신나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런 게 뭐가 신날 일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런 것은 신나는 게 아니라 포학무도한 짓이다. 그는 음악가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저주를 내뱉으며 아주 뻔뻔스럽게 소란을 피운다. 불쌍한 음악가들은 이런 온갖 부조리를 참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해고당한다. 심지어 그들은 그런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기까지 한다. - 114

 

- 솔로몬 볼코프, <증언-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회고록>, 온다프레스

스탈린. wekipedia

하나를 안다고 모두를 알 수는 없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지요

 

무례하면서도 잔인하기까지 한 인간

그리고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