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위험에 처한 동료를 구하려는

순돌이 아빠^.^ 2022. 2. 22. 09:11

땅속에 파묻힌 광부들을 구조하는 일은 그들을 더욱더 열광시켰다. 네그렐은 마지막으로 구조를 시도하는 임무를 맡았고, 그를 돕겠다는 지원자들이 넘쳐났다. 광부들은 피 끓는 형제애를 내세우며 한달음에 달려와 너도나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들은 파업을 했던 사실도 잊은채 임금 문제에도 더이상 신경쓰지 않았다. 동료들이 죽음의 위험에 직면한 순간부터 아무 대가 없이 자기 목숨을 내놓고자 했다. 모두가 그곳에 와 있었다. 저마다 연장을 손에 들고 어느 곳을 내리치면 되는지 말해주기를 기다리며 흥분으로 몸을 떨었다. - 298

 

- 에밀 졸라, <제르미날 2>,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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