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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가 아는 체 하고 허풍을 떨때

순돌이 아빠^.^ 2022. 3. 14. 17:45

지지부진 계속되던 대화가 갑자기 위험한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스탈린은 자기가 오케스트레이션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졌다. - 570

 

이것은 스탈린이 작곡을 눈꼽만큼도 이해하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작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내 추정치에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다른 주제도 그렇듯이 스탈린이 음악도 아는 게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게 분명해졌다. 그가 오케스트레이션이라는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오로지 허풍을 떨려는 수작이었지만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 - 574

 

- 솔로몬 볼코프, <증언-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회고록>, 온다프레스

 

굿모닝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