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마음을 수양하는 것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순돌이 아빠^.^ 2022. 5. 31. 11:55

송명이학은 이 문제를 한쪽으로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발전시켜 ‘내성’으로 하여금 ‘외왕’에서 벗어나게 하고, 심지어 벗어나서 독립적인 가치와 의미를 가지도록 만들었다.

송대 이후 내(內:즉 내성)는 시간이 갈수록 지배와 주재의 위치에 있었고, 모든 문제의 발생과 근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유일한 이론적 내용이 되기도 했다….반드시 먼저 ‘정심정의’한 후에 치평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 520

 

이런 ‘내성’의 학은 보통 사람의 경우에서는 분명하게 어떤 준종교적인 수양과 체험이나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되어서 이를 통하여 내재적인 와넝과 초월로 향하게 만들었다.

정종 이후의 명청 시대에 이르면 ‘평상시에 손은 걷어두고 심성만을 말하다가 위기에 처하여 죽음으로 군주에게 보답한다’는 것이 이학자의 전형적인 태도와 이학의 전형적인 결과가 되었다. 

송대 이후의 도덕적 요구는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하여 행정의 재능이나 관록이 어떠한가에 대해서는 조금 묻거나 심지어 아예 묻지 않고, 대부분은 충성할 수 있는가? 효도할 수 있는가? 청렴하고 공평한가? 등등의 도덕적 품성을 통하여 관리를 뽑거나… -520

 

이학이 순수한 철학적 사변을 발전시키고 도덕적 자각의 주체성을 배양했다는 점에서는 매우 큰 공헌을 했지만, 현실사회의 발전과 정치제도의 개혁이라는 점에서는 보수 또는 반동적 작용을 한 것은 분명하다. - 538

 

황종회에게 군주의 권력이 지나치게 강하고 황제가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하여 ‘천하를 잃어버리는’ 것을 변혁하는 방법은 이미 이정, 주자, 왕양명 등이 주로 강조하던 ‘정인심(正人心:마음을 바로잡음)과 격군심지비(格君心之非:군주의 마음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음) 등의 관점을 버리고, 현실제도를 세우는 방식을 통하여 군주를 바로잡는 것을 보장받기를 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545

 

그들의 심성이나 철리는 현실적인 일들과는 거의 유리되어 있는 것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하는 어떠한 실천도 할 수 없었다. - 547

리쩌허우, <중국고대사상사론>, 한길사, 2005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닦는데만 노력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요

 

반대로 세상을 바로잡겠다고 온갖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바로잡는데는 무관심한 사람도 있구요

 

사실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낮이 있어야 식물이 자라고 밤이 있어야 우리도 푹 쉴 거니까요

코로나 때문에 한창 난리지요

마음 수양을 한다고 해서 코로나 백신이 만들어지는 거는 아니니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어요

 

코로나 백신을 만들었는데 탐욕이 가득해서

한번 맞는데 1천만원을 받는다면 이 또한 코로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좋지 않을 거에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고

그것을 또한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평소에 자신의 마음가짐을 되돌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착하고 따뜻한 사람인데

문제 해결 능력까지 있으면 좋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