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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이 아닌 현실에서 정신적인 평정과 행복을 추구하는

순돌이 아빠^.^ 2022. 6. 1. 11:48

중국 철학은 유가, 묵가, 노장뿐만 아니라 불교의 선종까지도 모두 감성적인 심리와 자연적 생명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종은 ‘물을 긷고 장작을 패는’ 것을 말하며, 민간의 속담

 

에 ‘푸른 산이 남아 있는 한 땔감이 없음을 걱정하지 않는다’ 등등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생명, 생활, 인생, 감성, 세계에 대한 긍정과 집착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욕망에 따라 제멋대로 방종하는 것에 반대하고 욕망을 소멸시키려는 것에도 반대하며, 현실적인 세속생활 안에서 정신적인 평정과 행복, 곧 ‘중용’을 얻으려는 것이 기본요점이 된다. 여기에는 파우스트 식의 무한추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유한에서 무한을 찾으려고 한다. 또 여기에는 도스토예프스키 식의 고통스런 초월도 없고, 인생의 쾌락에서 초월을 구하려고 한다. 

종교가 아닌 심미적 경계가 중국 철학의 최고 목표가 되었으며, 심미는 이성을 축적하고 있는 감성으로 이것이 바로 중국 철학의 특징이다. - 593

 

리쩌허우, <중국고대사상사론>, 한길사, 2005

 

https://youtu.be/QXzxqiLmxF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