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은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낭만의 문화’에 걸려들 위험성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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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 목표와 경력 개발에 집중하기보다는, 남자를 만날 목적 하나로 자신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파티와 춤에 몰두하며, 술집이나 클럽에 가야 할 것 같은 압력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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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에 속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강인한 성격은 천재적인 여성들이 남만의 문화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kerr와 kurpius는 과학적 재능을 가진 여성들이 낭만적 문화에 저항하는 능력을 강화하도록 고안된 상담 및 멘토링 기법을 개발하였다. - 310
- Shane J, Lopez 편, <긍정심리학4-인간의 번영 추구하기>, 학지사, 2011
연애나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는 아닐 겁니다
그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겠지요
개인의 선택과는 별개로
여성들에게는 연애나 결혼을 삶의 중심에 놓으라는 압력이나 분위기 같은 게 존재합니다
남성들에게는 연애나 결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가운데 하나로 여기도록 한다면
여성들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고 다른 것을 포기하더라도 갖춰야 하는 것으로 여기도록 하는 거지요
<스케이터 걸>에서 아빠는 딸에게 스케이트보드는 때려 치우고 시집이나 가라고 합니다
아들에게는 스케이트보드는 때려 치우고 장가나 가라고 하지 않지요
여성이 어느정도 나이가 있어 보이면 쉽게 받는 질문이 결혼 했느냐 아이는 있느냐 입니다
근데 그 질문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그 자체가 압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대학 나오셨어요?'라는 질문이 글자 그대로 하면 그저 단순한 말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괜히 움츠러들게 하고 대답하기 곤란하도록 만들듯이 말입니다
성인 여성이 만약 애인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다면
좀 이상한 뭔가가 빠진 어딘가 문제가 있는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하지요
결혼을 했다고 하면 '아니 왜 했어요?'라고 묻지 않는데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아니 왜 안했어요?'라고 묻습니다
한 여성이 000을 아주 좋아하거나 ***이 되고 싶다고 하지요
첫째는 본인이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무언가를 해야 할 거구요
둘째는 그 과정에서 이미 여성이라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해서 본질과 관계 없는 또다른 위기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셋째는 이런 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다면...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가 되고 싶고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여성은
연애나 결혼을 하는 것도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어~~'하는 분위기에 휩쓸렸다가는 어느순간 이미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는 자신을 만날지도 모르니까요
사랑도 낭만도 연애도 결혼도
스스로 신중하게 고려해보고 이것저것 따져보고
다른 사람과 대화도 나누고 도움도 받으며
자기 삶의 한 부분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것도 온전히 완벽한 삶은 없을 겁니다
어느 것도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도 없을 거구요
138억년 우주의 시간이 만들어 낸
저 빛나는 별빛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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