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조선일보? 우리가 돈이 없지 거시기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

순돌이 아빠^.^ 2022. 12. 9. 18:40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느날 핸드폰이 울리더라구요.

순돌이아빠 : 네~~~

기자: 조선00 ***기자입니다.

순돌이아빠 : 어디요?

기자:조선00 ***기자입니다. 인터뷰를 하고 싶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새역사 창조에 신명바치겠다. 전두환육군대장 전역식. 1980년8월23일 조선일보.

기자와 인터뷰는 여러번 해봐서 연락을 하시면 편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이라는 글자를 듣는 순간 짜증이 나더라구요. 조선00이었는지, 00조선이었는지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도 당시에 조선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바로 불쾌했기 때문입니다. 

길가다 똥 밟은 느낌? 그것도 아주 질퍽한 똥? ^.^

순돌이아빠: 네? 조선00이라구요? 조선00취급 안 합니다~

기자:네? 취급이라구요? 사과하세요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영화 <내부자들>의 조국일보 이강희 주필.

제가 취급 안한다고 하니 바로 사과하라는 걸 보니 이런 일을 처음 겪는 건 아니었나 봅니다

순돌이아빠: 사과요? 싫은데요

기자: 사과하세요

순돌이아빠: 싫어요

그러고는 툭! 전화가 끊겼습니다. 

일왕 부부의 사진과 일장기를 크게 실은 조선일보 1937년1월1일자 신문. 고발뉴스

사과요? 그건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 받을만할 때 하는 거지 어디 조선 따위가 인격이나 사과를 입에 올린단 말입니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한테 사과해야 합니까? 

 

게다가 취급 안한다고 한 건 그나마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참고 아주 부드럽게 그나마 격식을 갖춘 겁니다. 

속마음은 이랬습니다.

야이 씨#새끼야, 여기가 어디라고 전화질이야. 조선 따위가 기자랍시고 인터뷰니 뭐니 하는데 니 인생이나 쪽팔린 줄 알아라. 

저야 물론 언론에 알려지고 그러면 좋지요. 기사 나온 걸 어디 내밀면 폼도 나구요.

하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 할 일이 있고 아닌 일이 있지, 조선 따위의 힘을 빌어야 되겠습니까. 

장학썬’ 재조명 위해 조선일보 폐간 시위 기획했죠. 한겨레 https://m.hani.co.kr/arti/society/women/903402.html

천황 폐하 만세, 전두환 각하 만세를 외치고 

기름진 음식에 비싼 술 마시고 배 두드리면서

힘 없는 사람들 괴롭히고 흥청망청 쾌락에 빠져 살면

그게 인간으로 잘 사는 겁니까?

<내부자들> 정치, 언론, 검찰 관련 인간들의 성접대 장면

우리가 돈이 없지

거시기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베테랑>

어차피 한번 살다 가는 인생

돈이야 어차피 가져갈 수도 없는 거고

거시기도 없이 저승에 가면

조상님들 보기 쪽 팔리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