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폭민과 자본/부르주아의 동맹

순돌이 아빠^.^ 2023. 2. 12. 23:31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윤을 추구하려는 새로운 욕망 - 317

마르크스주의자의 관점에서 폭민과 자본의 동맹이라는 새로운 현상은 너무나 부자연스럽고 계급 투쟁의 교리와도 명백하게 배치되기 때문에 제국주의적 시도의 실질적 위험-인류를 주인 인종과 노예 인종으로, 고급 종족과 하급 종족으로, 유색 민족과 백인으로 나누는 것, 이 모든 것은 국민을 폭민의 토대 위에서 통합하려는 시도였다-을 완전히 간과 했다 - 317

유산 계급과 통치 계급은 모든 사람에 경제 이익과 소유에 대한 열정이 국가의 심오한 토대라는 사실을 납득시켰기 때문에, 심지어 비제국주의 정치인조차 공동의 경제 이익이 지평에 나타나면 쉽게 설득당하여 양보했다. - 320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 한길사

스트레이트 뉴스

진보정당이나 사회주의자들 가운데는 소득이 낮거나 노동자 계급에 속할 경우자신이 속한 계급의 이익을 고려해 투표할 것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런데 실제 투표 결과는 소득이 낮거나 실업 상태인 사람들이 부르주아 정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정당의 정책만을 놓고 보면 진보정당이 힘을 얻는 것이 소득이 낮거나 실업 상태인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오히려 자본가/부르주아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은 거지요

자신이 속한 계급/집단의 이익과 반대되는 듯한 투표를 하는 겁니다. 

부자들의 세금을 줄이고 노동자와 저소득층의 세금을 올린다고 하는데도 그들에게 투표를 하는 겁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3/11/11/2013111100107.html

 

[포토]애국단체, "불법시위 일삼는 민주노총해체하라"

<나라사랑실천운동>,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대한민국바로세우기본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인터넷미디어협

www.newdaily.co.kr

그리고 이들 가운데는 단순히 투표만 하는 게 아니라

무리를 만들어다니며 다른 이들을 공격하거나

과격한 주장을 펼치며 싸우려고 하고 이기려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정작 자신은 열악한 생활/노동 조건에 시달리면서도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노동운동을 적대시하기도 합니다. 

노컷뉴스

마치 부르주아들이 더 많은 부를 쌓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큰 영광이나 되는 듯 여기기도 하고

해외에서 나쁜짓을 해서라도 이익을 얻을 수만 있다면 무조건 좋다는 식이 되기도 하지요

 

당장의 계급적 이익보다는 다른 것을 원하고 받고 싶어하는 겁니다

심지어는 사회복지가 축소되고 개인 소득이 줄어드는 것도 감내한다고 합니다. 

jtbc

흔히 사회학 같은데서 하는 계급 분석 같은 것과 

그들 자신이 속해 있다고 여기고 헌신하는 집단이 다른 거지요.

 

그들은 자신이 노동자이거나 실업자인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다고 여기는 국가나 민족, 인종이나 정치집단이 더 중요한 겁니다. 

미디어오늘

그 국가나 민족, 인종이나 정치집단이 싸워 이기고 승리를 얻고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그에 따라 나 또한 얻을 수 있는 것이 생길 수 있으면 당연히 좋은 거고

 

설사 직접 물질적으로 얻는 것이 없을지라도

내가 지지/헌신하는 집단이 힘을 얻고 커지고 강해질 수 있다면 좋은 거지요.

 

그렇게 보면 가난한 자들이 부자들을 위해 투표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가난한 자들이 다른 것을 얻기 위해 부르주아들과 동맹을 맺고 협력을 하는 거지요.

kbs
선거 운동 중인 도널드 트럼프. bbc
미국 의사당에 쳐들어간 트럼프 지지자들. 2021년1월6일.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