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집>은 가정폭력 등을 겪은 아동, 청소년 보호시설입니다. 함께 생활하고 이런 저런 프로그램도 하는 그런 곳이지요.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하구요.
여러해전부터 조금씩 후원을 하고 있는데, 한번씩 소식지가 옵니다. 소식지에 보면 후원 명단이 나와 있는데...
정말...아무짝에도 쓸데없이...이름이 적혀 있는 것만으로도 뭔가 뿌듯한 기분이랄까... ㅋㅋㅋ
'그동안 괜히 지구의 산소를 낭비하며 밥만 축내고 살아온 건 아니구나' 싶은 뭐 그런? ㅋㅋㅋ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이번 소식지에는 최근에 우리아이집에 들어온 아이들의 글이 있더라구요.
이곳에 오기 전 다른 아이들보다 경제적으로 유복한 가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이 힘들고 지치고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
처음에 시설에 입소한다는 말에 드디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기쁨과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
입소하기 전에는 시설을 자주 옮겨 다녀서 불안하고 안정되지 않은 상태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서 알려주실 때 한편으로 무섭고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서서 스스로 뿌듯합니다.
아이들이 그동안 무슨 일을 겪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그냥 아이들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합니다.
https://youtu.be/N-zAjqeK488?list=LL
한 그릇에 5만5천이라고 해서 어느 먹방 유튜가 비싼 호텔 가서 짜장면을 먹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어느 식당에서 배고픈 아이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음식을 먹도록 했다는 겁니다. 사실 쉬운 일 아니잖아요.
비용도 비용이고, 가게 운영하느라 바쁜데 어쨌꺼나 신경을 한번이라도 더 써야 하는 일이구요.
아무튼 이 사연을 본 어떤 사람이 그 가게에 가서 짜장면을 먹고 5만5천원을 내고 왔답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전해지게 된 거지요.
이 영상의 댓글에 이런 게 있더라구요.
기사를 보고 진심으로 울었습니다. 40대 중년인 저는 어릴 때 없었던 세상 이였지만 서로 나누고 정 붙이고 살았던 지금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웠고 다신 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감정이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저를 반성하게 만드셨습니다. 정말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
참으로 마음 뭉클한 소식입니다. 결식 아동 꿈나무 카드 컬러풀 드림카드 소지한 아이들에게 식사값을 받지 않는다는 사장님 마인드에 박수와 더불어 고마운 마음입니다. 저는 다섯 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고아원에서 인생을 배워서 못 먹고 못 입고 은둔과 칩거로 많은 세월을 보냈지만 이런 소식에는 어릴적 상처가 주마등처럼 기억에서 되살아납니다. 어려운 중에서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습니다. 55000원 식탁에 놓고 가신 분에게도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중에서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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