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에 대한 긍지가 횡적인 사회적 분업의식보도 오히려 종적인 궁극적 가치에 대한 직속성 의식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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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민간’인(!)에 대한 우월의식은 어김없이 그 황군 관념에 기초하고 있다. 게다가 천황에 직속되어 있다는 것으로부터 단순히 지위적 우월이 아니라 모든 가치적 우월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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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교육을 꿰뚫고 있는 하나의 심적인 경향성…부대는 다른 부대에 대한, 중대는 다른 중대에 대한, 내무반은 다른 내무반에 대한 우월의식을 부채질당함과 동시에, 또 하사관은 ‘졸병근성’으로부터의 이탈이, 장교에게는 ‘하사관 기질’의 초월이 요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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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모든 국가질서가 절대적 가치체인 천황을 중심으로 하여 연쇄적으로 구성되고, 위로부터 아래로의 지배의 근거가 천황으로부터의 거리에 비례하는… 56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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