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정치권력, 인격과 양심

순돌이 아빠^.^ 2023. 4. 19. 07:47

어떠한 정치권력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정치권력인 한 인간의 양심의 자유로운 판단을 짓밟고 가치의 다원성을 평준화시키고, 게다가 강제적인 편성을 들이댈 위험성으로부터 완전히 면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권력이 구사하는 기술적 수단이 크면 클수록 그것이 인격적 통일성을 해체해서 그것을 단순히 매커니즘의 기능화로 만들어버릴 위험성 역시 커진다. 권력에 대한 낙관주의는 인간에 대한 그것보다도 몇 배나 위험하다.- 424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