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정치, 개인의 정신이나 심성까지

순돌이 아빠^.^ 2023. 4. 19. 07:02

바야흐로 개인의 외부적 물질적인 생활만이 아니라 내면적 정신적 영역의 구석구석까지 정치가 스며들게 되었다. 라디오를 틀게 되면 라디오에 하나의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들어 있다. 신문을 보면 신문 역시 그런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따라 기사를 쓰고 있다. - 421

특히 서유럽에서 종교와 정치라는 문제가 현재 모든 내면생활을 포함시키려고 하는 ‘정치화로의 경향’의 집중적인 표현으로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카톨릭 사상가 도슨은 <종교와 근대국가>라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가 만나지 않을 수 없는 큰 위기는 폭력에 의한 박해가 아니라 오히려 국가에 의해 고취된 공론의 중압 때문에…이같은 사태는 일찍이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국가는 한 번도 사회생활의 모든 부문을 통제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도슨은 현대 정치가그 본래 영역으로 생각되는 것을 넘어서, 개인적 내면성을 침해해왔다는 것을 격렬하게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향이 그 절정에 달한 것이 바로 공산주의다.

사회주의를 선善에의 강제적 조직화라는 의미에서 카톨릭주의의 직계로 본 도스토예프스키 - 422

이처럼 무의식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 경향을 이용하는 선전으로부터 우리의 자주적 판단을 지켜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424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tv조선

100여년전만 해도 국가의 우두머리가 한 말을 어느 마을에 사는 00이에게 전달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었습니다.

인터넷이나 핸드폰은커녕 tv나 라디오라는 것도 거의 없었지요.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보자면 대통령이나 총리보다는 마을 이장이나 동네 어르신의 말 한마디가 더 큰 힘을 갖고 있었겠지요.

지금처럼 거의 실시간으로 지배자나 정치인의 말이나 행동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은

인간의 역사로 보면 아주 짧은 시간동안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https://youtu.be/6IN2PBIEVSI?list=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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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