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지배 권력의 강도와 피지배 집단의 자발성, 능동성

순돌이 아빠^.^ 2023. 4. 18. 11:08

정치가 인간의 조직화 행위인 한, 정치가 대상으로 하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인간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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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도나 지배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권력의 강도는 말할 것도 없이 그 대상이 되는 집단의 자발적, 능동적 복종의 정도와 반비례한다.

그런데 여기에 많은 경우 상호작용이 일어나 구성원에 대한 조직화 작용이 강제력에 의존하는 정도가 크면 클수록 구성원의 자발적, 능동적 계기는 옅어지고 원심적 경향이 강해진다. - 417

위에서 본 것과는 거꾸로 정치단체 내부의 조직화에서 구성원의 자발적 협력의 요소가 극대화되면 권력의 행사는 완전히 사용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그것이 행사되지 않는 상태가 항구화되면, 마침내 퇴하의 법칙에 의해 권력 그 자체가 쇠멸해버리고 만다. 무정부주의나 사회주의가 최종적으로 바라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상태인 것이다. - 418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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