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가를 기반으로 한 파시즘은 거의 반드시 민주주의 에너지로부터 ‘대중참여’라는 계기를 훔쳐서, 그 집단적 압력으로 개인의 고유한 권리로서의 기본적 인권을 압살해나간다.
대중이 자신의 자유와 권리 상실을 환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단순한 낙관주의는 파시즘에 의한 ‘대중(mass)의 제도화’라는 마술 앞에는 맥없이 붕괴된다는 사실이야말로 우리가 최근의 역사로부터 배운 최대의 교훈이라 할 수 있을 것 - 354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지배.착취.폭력 > 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배 권력의 강도와 피지배 집단의 자발성, 능동성 (0) | 2023.04.18 |
---|---|
지배자에 대한 동조화 (0) | 2023.04.17 |
지배와 폭력, 인간의 열정과 격정 (0) | 2023.04.17 |
인간/정신 획일화/동일화와 지배 (0) | 2023.04.17 |
군국주의, 심리 상태나 정신의 문제 (0) | 2023.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