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에 대한 저항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폭력과 잔학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강제적 시멘트화를 그야말로 비이성적인 격정을 동원하여 민주적인 외형 하에서 수행하고, ‘합의에 의한 지배’라는 근대적 원리를 어느 틈인가 ‘획일성에 의한 지배’로 슬쩍 대체한 점에 있는 것이다. - 348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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