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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상호작용하며 만들어가는 인간

순돌이 아빠^.^ 2023. 8. 19. 17:43

하지만 인간의 가장 좋은 점은 이것이 아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점이 있다. 우리 시스템은 처음부터 완전히 프로그램된 채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스스로를 형성해나간다는 것, 자라는 동안 우리는 뇌의 회로를 끊임없이 바꿔가며 어려운 과제와 씨름하고, 기회를 이용하고, 사회구조를 이해한다.

모든 정겨운 기억, 모든 가르침, 모든 정보가 아기의 신경회로를 다듬어 결코 미리 계획한 적 없는 어떤 것을 만들어낸다. 거기에는 주위의 세상이 반영되어 있다. - 12

내가 3만년 전에 태어났다고 상상해보자. 나의 dna는 지금과 똑같을 테지만….그때의 나는 내가 아니다. 

왜? 그의 경험과 내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dna가 인생이라는 이야기의 일부를 차지하기는 해도, 그것은 작은 일부일 뿐이다.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에는 사람의 경험과 주변 환경에 대한 풍부하고 세세한 정보가 있다. 이 모든 것이 뇌세포와 연결점으로 이루어진 광대한 태피스트리를 만들어낸다.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존재는 경험을 담는 그릇이고 - 19

삶의 짜릿함은 우리가 지금 어떤 사람인가가 아니라 현재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 중인가에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우리 뇌의 마법도 구성요소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요소들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듬어서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천을 짜는 방식에 달려 있다. - 30

세상 경험은 분자 단계에서부터 뇌 전체의 해부학적 구조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측정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부분을 세세히 조정한다. - 34

- 데이비드 이글먼,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RHK, 2023

bbc

언어나 감각 기관도 그렇고

감정이나 생각, 행동도.

 

태어날 때부터 이미 그런 것들도 있고

또한 살아가면서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것들.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