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Richter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 연주입니다.
그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뭐랄까...사람이 참 겸손해집니다.
저처럼 잘난체하고 싶고 돋보이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약(?) 같은 거지요.
멜로디나 선율의 그러한 면도 있겠고
더욱 큰 것은 그 선율을 표현하는 소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피아노 소리를 듣다 보면 그냥 사람이 차악 내려앉는듯한
우울하거나 기운이 빠져서 내려앉는 게 아니라 흥분하거나 들뜬 마음이
한숨 휴~~~ 쉬면서 풀어지는듯한 그런 기분입니다.
맑고 평온한 마음에 다가가는 거지요.
음악이
누군가의 음악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큰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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