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뭔가가 도사리고 있어요.
집 안에 뭔가가 숨어 있어요.
아빠예요.
보이는 숨이 조여 오는 느낌이 들어요.
꼭 쥔 손이 아파요.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해요.
몸은 보이의 말을 듣지 않아요.
- 그로 달레, <앵그리 맨>, 내인생의책
이 기분이 어떤 건지 너무 잘 알 것 같은 것은 물론이고
지금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쿵쾅거려요.
모두 의식되지는 않겠지만 제 머릿속에 무언가 떠오르고 있는 거겠지요
그날 그때 그렇게 무섭고 긴장되고 두렵고 불안하고 떨렸던 순간.
'성.여성.가족 > 성.여성.가족-여러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해자가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0) | 2023.08.31 |
---|---|
폭력의 피해자들이 함께 두려움에 떨고 있는 (0) | 2023.08.31 |
지배자이자 가해자의 표정이나 기분을 살피며 눈치보는 (0) | 2023.08.31 |
지배는 사랑이 아니다 (0) | 2023.08.09 |
신체. 성. 계급 (0) | 2023.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