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적다 보니, 일본군대의 강함이란 말 그대로 불사신의 강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신체는 상처 입어도 마음은 상처 입지 않는 불사不死, 즉 감정 마비의 강함이다. 또 그것은 앞서 진중일지에서 본 것처럼, 일말의 감상으로 감성을 내비친 자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감정 마비이다. 더구나 이와 같은 감정 마비는 전후의 일본인에게 지속되고 있다. - 460
- 노다 마사아키, <전쟁과 죄책>, 또다른우주
인간이면 당연히 가질 거라 여기는
이런 것조차 가지지 않은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이
낯설고 섬뜩하고 화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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