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치야는 전쟁범죄를 사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에게 가르침을 준다. 사죄한다는 것은, 단순히 ‘죄송합니다’ ‘두 번 다시 안 그러겠습니다’ 하며 고개 숙이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왜 잔학한 행위를 했는지 분석하고, 그것을 피해자에게 말하고, 나아가 어떻게 그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전하는 것이다. 용서는, 분석과 얘기와 삶 속에서만 구할 수 있다. - 324
- 노다 마사아키, <전쟁과 죄책>, 또다른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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