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 861

겸손과 성실

학學이 배울 학이고 습習이 익힐 습이면 겸손이 있어야 배울 수 있고 성실이 있어야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음들이 있고 그 음들을 어떻게 칠 건지를 아는 것도 어렵지만 그렇게 알게 된 음들을 실제로 몸으로 치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요 같은 악보를 1백번 치고 치고 또 치는 건 아무 것도 아니더라구요 1백번 쳐서 어느만큼 흉내라도 낼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구요 ㅠㅠ 음악이 그렇거니와 사는 것도 그렇겠지요. 學 배움이 있어야 習 익힐 수 있고 習 익힐 수 있어야 變 변할 수 있고 變 변할 수 있어야 進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운날의 감사

youtu.be/N7UqbrkLtVc 아침밥을 어느정도 준비해놓고 재활용품을 버리러 나갔어요. 대문을 열고 나서는데...눈이 엄청 왔더라구요. 그래도 겨울이니까 그런가보다 했어요. 플라스틱이랑 비닐이랑 유리병 등등을 버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종이 버리는 곳으로 갔지요. 상자 안에 담겨 있던 것들을 쏟아내고 나서, 상자에 붙어 있는 테잎을 뜯기 시작했어요. 종이 상자에 붙은 테잎은 그냥 두지 말고 떼어내서 따로 버리는 게 좋다고 해서... 오늘따라 왜 그렇게 테잎이 많이 붙어 있는지...아니면 추워서 많다고 느껴지는 건지...테잎을 떼어내는 그 사이에 손이 어는 것 같더라구요. 얼른 장갑을 끼고 싶었지만 장갑을 끼면 테잎 떼어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시린 손을 참을 수 밖에 없었지요. 그렇게 시린 손을 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