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 861

준비를 위한 준비

연습중인 곡을 치려면 준비를 해야 돼요 드라마 같은 곳에 보면 의자에 앉자마자 멋지게 한곡 좌악 치지만 저 같은 놈은 ...ㅜㅜ 그래서 연습 전에 손가락을 풀어주기 위한 피아노를 쳐요 연습을 위한 준비를 하는 거지요 근데 그것도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건반에 손을 대기전에 열 손가락 하나 하나 뒤로 젖히며 하나 둘...아홉 열 세기도 하고 손목을 이리저리 구부리며 풀어도 줘요 연습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고 할까요?ᵔᴥᵔ

배우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또 배우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태어날 때부터 재능이나 능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어떨까 모르겠지만 저처럼 별다른 재능도 능력도 없는 사람은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왼손으로 3개의 음을 동시에 짚되 한 개의 음만 조금 더 소리를 키워서 누른다? 말은 쉬워도 막상 하려고 하면 잘 안 되더라구요 아는 것이 쉽다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니구요 배우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또 그냥 배우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뭐 그런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음악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고 인생을 사는 것도 그렇고 사랑을 하는 것도 그렇고 배우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또 그냥 배우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뭐 그런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classicmanager.com/track/7053 van Beethoven, L., Sonata for P..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시절

youtu.be/3DMQc76GfzQ 용기가 많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용기가 많았기에 많은 것을 할 수 있었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용기가 많기에 위로는 그다지 필요치 않았지요 지금 돌아보면 용기만 많았던 건 아닌가 아쉽습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좀 더 돌아볼 수 있었다면 세월 오랜 후회는 남기지 않을 수 있었을까 싶구요 지난 일을 지난 일로 남겨 두지 못하는 마음 같은 게 있거든요 그리고 이제는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데도 위로가 필요한 시절입니다 작은 것을 하나 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하구요 채 지혜는 쌓이지 않고 용기만 먼저 사그라들었다 할까 싶어요 오래된 장독에서 보이지 않게 물이 조금씩 새어나간다 할까도 싶구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 저 또한 그럴 겁니다 그분들이 그러하셨듯이 ..

작은 것들의 질서와 조화

별 생각없이 볼 때는 그냥 콩나물 대가리들이 이리저리 붙어 있나 보다 했어요 근데 작게라도 배우고 나서 보니 콩나물 대가리들이 제 나름의 질서와 조화를 갖고 있더라구요 어둔 밤하늘의 별들도 그렇고 푸른 들녘의 잎들도 그렇겠지요 와글와글 모여사는 인간도 그럴테구요 작은 것들이 모여 이루는 질서와 조화 제 하나로는 이루지 못했던 기쁨과 아름다움 부분들의 합보다 전체로써 더욱 커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