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 861

나이 50을 앞두고

youtu.be/7fUVobH5Bw0 곧 다가올 찬바람이 한번 지나고 나면 제 나이 50이 됩니다 요즘은 김광석의 를 들으면 '아...그래..그랬었지...' 싶은데 를 들으면 '아! 맞아! 그래 그래!" 싶은 것이 마음을 더욱 울립니다 예전에 나이 50이 되면 세상의 진리를 깨우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50을 눈 앞에 두고 보니 세상의 진리는커녕 제 한 몸 크게 벗어나지 않게 살기도 어렵고, 무엇 하나 입 밖으로 내밀기도 겁이 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동안 깨우친 것이 거의 없다는 것울 점점 알게 되는반면 앞으로 더 귀기울이고 더 배울 것이 한도 끝도 없이 남아 있다는 것 또한 점점 더 뚜렷하게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돌아보면 잘못도 많았고 실수도 많았습니다 되돌릴 수 없어 ..

의식주 걱정 없는 삶

한번은 웃옷을 입으려고 팔을 집어 넣는데..지익하는 하는 소리가 나더니 팔의 중간 부분이 주욱 찢어진 거에요. 까짓거 가진 옷이 그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싶기도 하고, 바느질 해서 입는다 해도 천이 헤어져서 곧 또 찢어질 것 같아 과감하게 버렸어요. 또 한번은 바지를 입으려고 다리를 쑤욱 집어 넣는데 찍! 소리가 나는 거에요 바지 끝자락이 오래돼서 그런지 실오라기 사이 사이가 벌어져 찢어졌더라구요. 어쩔까 하다가 바지 끝자락이기도 하고 찢어진 길이가 길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그 부분만 가위를 들고 잘라 버렸어요. 짧은 바지가 더 짧은 바지가 된 거지요 ㅋㅋㅋ 세월이 자꾸 가니 옷들이 헤어지고 찢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벗고 다닐 일 없고 몸 가릴 걱정 살고 있어요. 아침에 고등어와 감자를 넣고 조려 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