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인티다큐페스티발 상영작
시놉시스
영화를 보고 나서...
어릴 때 학교 다니면 학교에서 북한에는 이동의 자유가 없다고, 친척도 마음대로 만나지 못하고 이사도 마음대로 가지 못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다.
물론 이것은 내가 어떻게 확인할 수는 없는 것이었고, 그냥 뭐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다.
반대로 한국은 늘 이동의 자유가 있고 이사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라고 배웠다.
그리고 영화속의 미국은 참 다들 잘 살고 아주 자유로운 곳이었다.
그래서 어릴 때 하다 못해 이런 농담을 했었다.
"야, 미국에서는 거지도 양담배를 피운대"
하지만 내가 크면서 배운 것은 북한은 어떤지 저떤지를 제쳐 두고 한국도 결코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자유도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이었다.
지금 미국은 세계화니 IMF니 FTAA니 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다른 나라가 가지고 있던 삶의 가치, 사회보장 체계, 경제 운영 방식을 파괴하고 자기 이익에 맞는 방식으로 바꾸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끊임없이 무역자유화를 얘기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은 무역과 자본의 자유화지 노동의 자유화는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라틴 아메리카 노동자들이 꿈의 나라로 가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적당히 막는 척하면서 그들을 불러 들여 싼 값에 부려 먹고 쓸모 없게 되면 버리고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장면 하나 하나가 참 기억에 남았다.
이 영화 찍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배.착취.폭력 > 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츄리안 켄디데이트 (0) | 2009.12.05 |
---|---|
존 큐 (0) | 2009.12.05 |
랜드 앤 프리덤 (0) | 2009.12.05 |
노맨스랜드 (0) | 2009.12.05 |
[책]라울 힐베르크 -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 (0) | 2009.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