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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 [대논리학](Ⅲ) 개념론 - 제3편 이념 -1장 생명

순돌이 아빠^.^ 2011. 11. 22. 19:48

헤겔 - [대논리학] 개념론 - 제3편 이념 -1장 생명



 

이념은 적합한 개념이며 객관적인 진리인가 하면 또한 진리라는 것 바로 그 자체이기도 하다. 그 어떤 것이건 간에 진리를 갖추고 있다면 그것은 오직 이 진리를 스스로의 이념을 통해서 소유할 것인즉, 다시 말하면 그 어떤 것이건 간에 그것은 오직 이념인 한에 있어서만 진리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 298쪽

 

이성이 오성이나 개념 그 자체와 구별되는 한 오직 이 이성은 개념과 객관성과의 총체성을 의미한다. - 바로 이런 점에서 이념이야말로 이성적인 것이라고 하겠다. - 299쪽

 

이념과 대상은 곧 개념과 실재의 일치인 것 - 300쪽

 

국가나 교회와 같은 전체를 이루는 것도 만약 그 개념과 실재성과의 통일이 붕괴돼 버리면 더 이상 실존할 수 없을 것이며, 인간이나 생명체의 경우도 마음과 몸이 서로 분리되고 나면 죽게 마련이다...이념을 갖지 않거나 개념의 자기자신과의 통일을 갖추지 않은 정신 - 즉, 개념 그 자체를 자기의 실재성으로 삼고 있지 않은 개념이란 곧 죽어 있는, 그야말로 정신이 결여된 정신이며 한낱 물질적인 객체나 다름없는 것이다. 존재는 모름지기 이념이 개념과 실재성의 통일을 이룰 때 비로소 진리로서의 의의를 지니거니와, 여기서 마침내 존재는 이념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 301, 302쪽

 

이념은..주관적 개념과 객관성의 통일 - 303쪽

 

이념은 첫째로 생명이다. 즉, 이념은 이제 그의 객관성과 구별되면서 단순히 자체내에 깃들인 가운데 어느덧 그 스스로의 객관성에 삼투되는 것이며, 또한 자기목적이라는 점에서는 객관성 속에서 자기의 수단을 마련하여 바로 이 객관성을 자기의 수단으로 정립하면서도 또한 어느덧 이 수단 속에 내재화된 상태에서 오직 자기동일적인 실현된 목적으로 있는 그러한 개념인 것이다. - 306쪽

 

정신은 마침내 이 이념을 자기의 절대적 진리로서, 즉자대자적으로 있는 진리로서 인식하기에 이른다. 즉, 이것은 무한의 이념으로서, 이 속에서는 인식과 행위가 융화를 이루는 가운데 마침내 이념이 자기자신의 절대지(絶對知)에 다다르게 된다. - 307쪽

 

제1장 생명

 

즉자대자적으로 참다운 것이라고 할 이념이야말로 본질적으로 논리학의 대상인 것 - 309쪽

 

생명은 자연적 생명의 경우에 있어서나 정신과의 관계하에 있을 경우에도 다같이 자기의 외면성을 규정성으로 지니고 있을 뿐이니, 앞의 경우에는 자연의 서로 다른 제형태가 전제를 이루는가 하면 뒤의 경우에는 정신의 목적과 활동성이 규정성으로 주어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 생(生)의 이념을 그 자체로서만 보면 그것은 이렇듯 전제적이거나 제약적인 객관성으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또한 이러한 주관성과의 관계로부터도 자유로와져 있는 것이다...이때 개념은 그 모든 것 속에 편재(遍在)하는, 범유(汎有)적인 혼을 이룸으로써 오직 이 혼은 자기자신에의 단순한 관계이자 또한 객관적 존재에 속하는 다양성 속에서의 일자에 해당되는 셈이다. - 311, 312쪽

 

결국 생의 개념이나 보편적인 생명은 직접적인 이념이며 또한 바로 그 자신의 객관성과 합치되는 개념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이렇듯 객관성이 개념과 일치할 수 있는 것은 모름지기 개념이 이러한 일치성과 관련된 외면성의 부정적인 통일인 한에 있어서만, 다시 말해서 개념이 객관성을 자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정립하는 한에 있어서만 가능하다. - 314쪽

 

생명체에는 모름지기 개념이 내재해 있는 까닭에 생명체의 합목적성은 역시 내적인 것으로 파악돼야만 하겠거니와, 하여간에 이 개념은 생명체 속에서 바로 그의 외면성과는 구별되는 규정적 개념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그의 구별 속에서 외면성을 관통하는 자기동일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결국 이렇게 드러나는 생명체의 객관성이 다름아닌 유기체(有機體)로서 이때의 객관성은 목적의 수단이며 도구이면서도 또한 개념이 그의 실체를 이룬다는 점에서 이제 객관성은 완전히 합목적적이기도 한 것이다. - 317쪽

 

개념은 스스로의 충동에 의해서 자기를 산출하되, 그러나 이때의 산출이란 다만 개념이 곧 소산(所産), 결과(結果)의 본질을 이룸으로써 바로 이 소산(所産) 자체가 다름아닌 생산자, 산출하는 자인 경우에만 가능할 뿐이니, 다시 말하면 여기서는 소산이 곧 생산자에 못지 않게 자기를 부정적으로 정립하는 외면성이거나 혹은 산출하는 과정이어야만 하는 것이다. - 319쪽

개체의 생동한 객관성 그 자체란 모름

지기 개념에 의해서 혼이 불어넣어졌으며, 동시에 이 개념을 실체로 삼고 있기도 한 까닭에 바로 그 자신이 개념의 제규정인 보편성, 특수성 및 개별성을 본질적인 구별로서 간직하는 셈이다. - 319쪽

 

개체의 생동한 객관성은 첫째로 보편성이려니와, 이것은 전적으로 자기자체내에서 행해지는 생명성의 충동, 전표戰慓이며 감수성이라 하겠다....개념의 두 번째 규정은 특수성, 즉 정립도니 구별의 계기로서 이것은 단순한 자기감정 속에 유폐(幽閉)돼 있거나 혹은 그러한 감정 속에서 단지 관념적일 뿐, 아직도 실재화돼 있지는 않은 규정성이라고 할 부정성의 개시인바, 이것은 즉 자극성(刺戟性)이다...세번째 규정에 따르면 생명체는 곧 개별자이다...자기반성은 생명체가 자극성 속에서 자기자신이며 동시에 객관성이기도 한 것에 대한 스스로의 외면성이 되어 있거니와, 이때 생명체는 이러한 객관성을 자기의 수단이며 도구로 삼고 이를 곧바로 자기의 것으로 지니는 가운데 결국 객관성은 여기서 외면적으로 규정될 수가 있는 셈이다. - 320, 321쪽

 

여기서 개체는 자기를 주관적 총체성으로 정립하면서 또한 외면성에 대한 관계로서의 자기의 규정성의 계기도 함께 정립하는 가운데 마침내 개체는 총체성으로 화(化)하는바, 오직 이럼으로써 개체의 내부에 유폐되기에 이른 생명의 과정은 전제된 객관성 그 자체와의 관계로 이행하기에 이른 것이다. - 322쪽

 

결국 이러한 과정은 욕구와 더불어 시작되는바, 즉 그것은 생명체가 첫째로 자기를 규정하고 나서 다시 그 다음으로는 자기를 부정된 것으로 정립하는가 하면, 또한 이럼으로써 자기와는 외타적인, 즉 무관심적인 객관성에 관계하는 계기와 더불어 시작되는 것을 뜻한다. - 그러나 둘째로 이 생명체는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이러한 자기상실 속에서도 영영 소실됨이 없이 그 속에서 자기를 유지하면서 오직 자기동등적인 개념의 동일성으로 남아 있으려는 욕구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모름지기 생명체는 자기에 대해서 외타적인 세계를 있는 그대로 자기동등적인 것으로 정립하는 가운데 이 외타적 세계를 지양하면서 모름지기 자기를 객관화하려는 그러한 욕구라고 하겠다. - 323쪽

 

개체의 특수성은 분리성에 터전을 둔 것으로서 이러한 분리작용에 의해서 생명은 그 자신의 종을 이루는 개체적 생명과 여기에 대응하는 외면적인 객관성으로 정립되었으니, 이제 생명체는 이렇듯 외면적인 생명과정을 통해서 실재적이며 보편적인 생명, 즉 다름아닌 유(類)로 정립되기에 이른다. - 327쪽

 

이 개체는 이렇듯 여기서 전제돼 있는 세계와 더불어 지탱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서 어느덧 대자적인 입장에서 그 자신이 이룩한 스스로의 타재성과의 부정적인 통일, 즉 자기자신의 근간(根幹)이며 기초로서 정립된다. - 328쪽

오직 스스로의 유적 보편성 속으로 해소되는 한에 있어서 개체마다의 실현된 동일성은 곧 양분상태로부터 자체내로 반성, 복귀하는 유의 부정적 통일이 되는 셈이다. - 329쪽

 

유의 자기반성이란 곧 유로 하여금 현실성을 획득하게 되는 기본적 계기에 해당된다고 하겠으니, 왜냐하면 이 현실성 속에는 부정적인 통일과 개체성의 계기가 다함께 정립 - 330쪽

 

보편성을 그의 규정성이자 또한 현존재로 삼는 그러한 보편이라고 하겠으니 - 이것이 곧 인식의 이념이다. - 3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