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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위, 두 개의 불감증

순돌이 아빠^.^ 2012. 6. 20. 09:50

1.
남자가 여자의 옷을 벗기고, 남자가 여자의 몸을 끌어안고 빨아대며, 남자가 여자의 성기 속으로 자신의 성기를 밀어 넣고, 남자가 자신의 성기를 앞뒤로 움직이며 여자의 성기에 부벼대고, 남자가 숨을 헐떡이다 사정을 한다. 미친 듯이 온 힘을 줘 여자를 끌어안고 사정을 하고 나면 언제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여자에게서 떨어져 벌러덩 누워 잠을 잔다.

여자,
즐겁지도 행복하지도 흥분되지도 다음에 또 하고 싶지도 않고 그저 귀찮고 아플 뿐.

성행위에 대한 불감증.




2.
여자는 남자가 옷을 벗기면 벗기는 대로 안으면 안는 대로 빨면 빠는 대로 성기를 밀어 넣으면 밀어 넣는 대로 어떤 몸의 움직임도 어떤 말도 없이 그냥 가만히 있다. 여자가 자신의 성기에서 묻어 있는 비릿한 냄새의 정액을 닦아 내든 남자가 미친 듯이 벗겼든 속옷과 겉옷을 다시 챙겨 입든 뭘 하든, 사정을 끝낸 남자는 벌러덩 누워 잠을 잔다.

남자,
여자가 무엇을 느끼고 자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뿐.

다른 사람에 대한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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