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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 맛?

순돌이 아빠^.^ 2012. 7. 10. 09:28

1. 장모와 술

장모가 따라도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 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내의 아버지가 따르는 것과 아내의 어머니가 따르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맛이라는 게 혀로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면, 장인이 따르던 장모가 따르던 술의 맛이 정말로 달라지지는 않겠지요.

그럼 왜 다른 여자가 없으면 장모라도 따라야 술이 맛있다고 하는 걸까요?

이 말은 곧 다른 여자가 없으면 장모와라도 성적 관계를 맺고 싶다는 거 아닐까요?
성 행위와 먹는 행위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남성들이 여성과의 성 관계를 얘기할 때 ‘먹는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는 걸 우린 잘 알고 있지요.

성욕이 여성에게로 흘러야 하는데 장모 말고는 다른 여자가 없고
그렇다고 장모와 직접적인 성 관계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술을 주고받는 것으로 성욕을 대체하는 것은 아닐까요?

장모라는 여성과의 성 관계를 욕망하는 것이
장모라는 여성과 술을 주고받는 행동으로 바뀌는 거지요.

‘술+성욕=맛 나는 술’이 되는 거지요.




2. 계곡주

여성의 몸에 술을 부어 그것을 다시 받아 마시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여성의 가슴이나 성기를 이용하지 싶습니다.

여성의 가슴이나 성기를 이용하면 정말 술 맛이 달라질까요? 2가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① 땀과 소변을 비롯한 분비물 : 여성의 가슴 사이에 술을 부었을 때 거기에 있던 땀이 술과 섞일 수 있겠지요. 여성의 성기에 술을 부으면 소변을 비롯한 다른 분비물들이 술과 섞이면서 술의 맛을 바꿀 거구요.
② 온도 : 차가운 술이 따뜻한 여성의 몸을 거치면서 온도가 높아져서 술의 맛이 변하는 거지요.

①의 경우, 술과 몸의 분비물을 섞는 것이 정말 맛이 좋을까 싶습니다. 땀이나 소변이 그리 좋은 맛이나 향을 내는 것은 아닐 거구요. 그래도 좋다면 저와 취향이 많이 다른 사람이겠지요.
②의 경우, 그 짧은 시간에 채 40도가 되지 않는 인체를 지난다고 해서 술의 온도가 얼마나 달라졌을까 싶습니다. 만약 그 작은 변화에도 술의 맛이 변하고,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다면 대단한 미각을 가진 사람이겠지요.



3. 성욕과 감각

분비물도 온도도 아니라면 나머지 가능성은 실제로 술의 맛이 변한 것은 아니고, 맛이 변했다고 느끼는 겁니다. 환상이 일어나는 거지요.

그 환상의 시작은 성욕일 겁니다.

여성의 가슴이나 성기와 같이 성욕의 대상이 되는 신체 부위와 술이라는 사물을 결합시킵니다. 이를 통해 남성의 신체가 여성의 가슴이나 성기에 닿았다는 환상을 가지겠지요. 술은 여성의 몸과 남성의 몸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거구요.

술과 성욕에 기반을 둔 환상이 결합하면서 술 맛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