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부에 노비와 노비 아닌 사람의 차이가 발생한 것은 바로 원시공동체 내부에서 계급이 생겨난 것을 의미하였다.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피압박계급은 노비였고, 이 노비가 처음에 노예였음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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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공동체 사회의 자유민은 우리 양인의 선행자들이었다. 자유민으로부터 예속민으로의 전환의 길이 바로 우리 역사에 있어서는 봉건제도의 형성기와 일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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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양인에 관한 한에 있어서는 이 계급국가를 낳은 공동체들의 붕괴기, 따라서 노비의 발생과 그 장성, 자유민의 양인으로의, 즉 예속민으로의 전환과정은 그들 국가의 성립 이전부터 진행되었을 것도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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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저러한 형성과정의 완료, 발전과정으로의 전환이라고 볼 시기는 국가에 따라 전후의 차이는 있겠으나 우리 한반도내에서 공동체 붕괴기에 있었던 종족들이 없어지고 삼국이 한반도의 분할을 완료한 시기, 즉 신라가 가야국을 정복하고 우리의 역사가 왕조사적으로 보아 소위 삼국의 정립기라고 하는 시기로 잡을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시기는 저 6세기 중엽 신라의 진흥왕대에 해당한다. 이 시기부터 한반도는 전체적으로 계급국가의 지배하에 다 들어가고 정복되지 않은 종족이라고는 없어지게 되는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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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은 원시공동체 시대에 자유로운 공동체민이다가 국가형성에 따라 국가의 에속민으로, 다시 또 점차 봉건지주의 예속민으로까지 된다는 것
- 김석형, <조선봉건시대 농민의 계급구성> 가운데
지배하는 자와 지배받는 자의 발생.
자유민의 예속민으로의 전환과 국가의 형성.
국가의 정복과 삼국으로 재편.
신라의 삼국 정복과 통합.
이후 고려-조선-일본-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계급국가로써 한반도 지배.
통일신라~일본까지 단일한 국가가 지배하던 것을 대한민국+조선이 분할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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