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종13년(1862년) 임술년에는 도합 37회에 걸친 민란이 일어나고 있다...삼남지방인 경상.전라.충청도가 34개처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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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란의 양상은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요컨대 초군樵軍을 자처하고 봉두난발菶頭亂髮, 두착백건頭着白巾을 하고 봉장棒杖과 죽창으로 무장한 수 십 수백 또는 수천 명의 농민들이 읍성邑城을 습격하고, 동헌을 점령하며 관장官長을 축출하고, 인부印符와 향권鄕權을 탈취하며, 파옥방인破獄放因하고 군軍․전田․양糧․문부文簿를 소각하며, 조관사부朝官士夫를 구타하고 간향활리奸鄕猾吏를 박살하며, 노리부민怒吏富民의 가옥을 훼파 소각하고 재물을 탈취하며, 당해군현當該郡縣에서 볼 수 있는 고질적인 폐단을 교혁토록 주장하는 것이 그 일반적인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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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란이 경상․전라도에서 창궐하다 충청도로 확대되자 조정에서는 점차 강경책을 강구하여 봉기인원의 다소와 가해상황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수창자는 예외없이 효수경중梟首警衆하여 강압적인 수단으로 민중의 소요를 방지하고자 했다.
- 최진옥 , '1860년대의 민란에 관한 연구', 변태섭 외, <전통시대의 민중운동> 下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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