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천진의 총독으로서 청조의 외교를 떠맡고 있던 이홍장은 끊임없이 공금을 빼서 서태후에게 사치스런 선물과 무조건적 충성을 표현하는 아첨을 해야 했다. 일본이 청과의 일전을 염두에 두면서 해군력을 확장하는 데 여념이 없던 1988~94년 기간, 이홍장은 일본의 군비확장에 대응해 북양함대를 건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홍장은 서태후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기 위해 북양함대 건설을 위한 기금을 빼돌려 서태후의 여름 궁궐을 짓는 데 유용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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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경비로 책정된 예산을 서태후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가진 초대형 호화 정원 이화원을 건설하는 비용을 충당하는데 유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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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일본과 전쟁에 돌입한 1894년 9월, 이홍장은 독일에서 구입한 전함에 장착된 포에 사용할 포탄이 전혀 없으며, 영국에서 구입한 순양함들에 쓸 화약도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 이삼성,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2> 가운데
충성 대상이 나누어져 있다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대원군이 집권한 동안 그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많은 관리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지위는 대원군의 호의에 달려 있었으며
- 제임스 팔레, <전통한국의 정치와 정책> 가운데
권력자에게서 사랑 받기 위한
또는
권력자에게서 미움 받지 않기 위한 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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