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무엇으로 여기는지와
종교가 무엇인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종교를 마음수양의 방편이나 사랑의 공동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 발생 과정을 보면 종교는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말하여 사람을 속이고
인간을 지배하는 국가의 권력의 일부인 거지요
신의 뜻을 해석할 권한이 왕에게 있다고 한 것을 보면
결국 신의 뜻임을 내세운 왕의 뜻이었을 수도
롱산문화유적과 치지아문화유적에서는 점을 치는 데 사용했던 짐승의 뼈, 즉 복골이 많이 출토되었다. 점을 치는 방법은 돼지·소·양의 견갑골에 오목하게 구멍을 파고 그 밑바닥을 불로 지져 금을 낸 후 그 금의 형태를 보고 길흉을 판단하였다. 이런 활동이 발전하여 후에는 전문으로 점만 치는 복술인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들은 일반인들보다는 신분이 높은 종교적 권위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활동은 신을 향해 기도하고 신의 뜻을 파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력과 결합하여 점차 계층적 압박의 요소로도 작용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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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사유제에 의한 빈부의 차이, 정치권력과 연결된 계층과 신분의 분화, 이것들이 발전한 주종관계의 성립, 종교적 권위자와 전문기능인의 출현, 지역이나 종족간의 전쟁 등은 촌군사회 단계에서 나타나 그것이 양적으로 점점 더 팽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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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문화에서 종교는 군사와 더불어 통치의 주요한 수단이었다...고대인들은 왕의 권력이 최고신으로부터 부여된 것으로 믿었다. 상왕조의 최고신은 제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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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조에서는 제를 최고신으로 하고 상왕국에 복속된 여러 종족의 수호신들을 그 밑에 배치시켜 신의 계보를 만들었다. 각 신들의 권능과 계보상의 서열은 그 신을 받드는 종족이 상왕국 내에서 갖는 지위가 반영된 것이었다.
상왕조에서는 이렇나 신들에 대한 제사를 총괄함으로써 종교를 통하여 종족들간의 유대를 강화하였다.
- 윤내현, <중국사 1> 가운데
초기 로마 국가의 통일과 권력과 권위의 살아 있는 상징은 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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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종교적인 것이었다. 종교는 왕권의 기초...왕은 국가 종교의 수장이므로 그의 인격을 훼손하거나 침해해서는 안 되었다. 왕의 의무는 국가의 신들과의 관계에서 인민을 대표하고, 몸소 국가의 제사를 집례하고, 점괘를 받아 신들의 뜻을 판별하고, 사제들을 임명하고 그들의 활동을 감독하고, 달력을 작성하여 신들이 각각 가납할 만한 축제일들을 선포하는 것이었다. 왕 선출, 민회 소집, 군대의 출정 등 국가의 중대사를 앞두고는 신들의 뜻을 문의해야 했다.
- 세드릭 A.요/프리츠 하이켈하임, <로마사>
만일 종교가 신학적 체계와 조직을 갖춘 하나의 실체라고 본다면...고대에는 그러한 ‘종교’는 존재하지 않았다. 예컨대 그리스어에는 ‘religion’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 자체가 결여되어 있었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쓰였던 경건 혹은 신성이라는 용어는 믿음이라기보다는 단지 정규적인 의식적 행위 혹은 의식적 정화를 의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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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종교는 일종의 공동체 의식, 나아가서 사회나 정치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정치적 엘리트들이 종교 분야를 장악하고 있었으며, 원로원 계층이 종교적·정치적 권력의 핵심부에 자리잡고 있었다...로마 사회에서 ‘religio’란 용어는 대개 국가의 신들에 표해진 관례적인 경배를 의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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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로 ‘religio’는 현대적 의미의 체계적 종교가 아니라...신들에 대한 의례 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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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으로 로마 팽창의 역사를 기록한 폴리비우스는 우매한 평민들에게는 신들에 대한 두려움이야말로 로마의 공공 안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도구라고 하면서 종교의 냉소적 가치에 대해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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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종교는 팽창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국가 종교로 발달하였다. 초기 종교는 개인 가정의 수중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이제 카피톨리움 언덕에 거대한 신전이 새로운 로마의 중심 지역으로 건립되면서 국가가 종교를 통제하며, 이를 국가의 목적에 유용하게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의 신과 인간 사이의 계약은 이제 국가의 법률 체계 속에 구현되고, 신법은 시민법의 일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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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초기 왕들은 동시에 제사장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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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대사제를 겸임하고, 공화정기와 달리 모든 사제 집단의 성원들을 재가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종교적 의무들도 황제와 그 가족에게로 집중되기 시작하고, 성직자들이 황제와 그의 가족을 대신하여 희생제사와 의식을 드리는 것이 주요 임무가 되었다. 즉, 공식적인 종교는 제정의 수립과 더불어 황제 중심으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 공공의 안녕이 황제의 안녕과 직결됨으로써, 그와 그의 가족의 번영을 비는 것이 국가를 위한 기도와 직결된 것으로 인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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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에게 ‘경건’하다는 것은 국가의 신들을 믿는다는 것을 의미하였고, 개인의 국가를 향한 종교적 의무가 중요시되었다.
- 최혜영, '로마의 종교 : 이교 혹은 비기독교를 중심으로', 허승일 외, <로마 제정사 연구> 가운데
영화 <선 오브 갓>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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