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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 상징. 심리

순돌이 아빠^.^ 2014. 5. 1. 08:46



상(商)왕의 상징들...


1 상당히 정교한 일부의 청동제기들. 청동제기는 상층 계급에서 조상에 대한 제사를 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귀중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모든 청동기는 어떤 의미에서는 높은 신분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청동제기의 크기나 무게, 형태, 장식, 명문에 따라 등급이 있었을 수도 있다. 가장 큰 청동기인 사각형의 네발솥에서 나타난 두 호랑이의 벌려진 입 사이에 위치한 사람의 얼굴은 간혹 왕의 배우자를 새긴 것이며, 그것은 최고의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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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旗)는 고대를 통하여 중요한 권위의 상징이었음이 분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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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투용 도끼는 저우 우왕이 그의 군대에게 연설을 할 때 왼손에 들고 있었던 것으로 특히 그것이 지니고 있는 처벌이라는 명백한 의미에 비추어 본다면, 그것은 상(商)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필수적인 상징물 중의 하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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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체적인 동물 양식의 장식 미술...그 상징적인 미술은 그것의 기초가 되는 종교적인 개념과 결합하여서 통치의 권위를 부여받은 상(商)사회의 지배계급에 대한 상징적인 분위기를 마련하여 주는 데에 하나의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 장광직, <상문명商文明> 가운데







청동제기든 동물문양이든 상징이 직접적으로 당장에 무슨 일을 벌일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청동제기가 사람에게 말을 걸 수도 없고 동물문양이 사람을 감옥에 가둘 수도 없으니까요.


그보다는 지배자들이 상징을 통해 특정한 심리 상태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특정한 물건이나 상징 앞에서 흥분을 한다거나 엄숙해진다거나 뭉클해진다거나 하는 등의 심리 상태를 만드는 거지요. 명품 가방을 갖고 싶은 사람이 명품 가방 광고만 봐도 가슴이 설레는 것과 같겠지요.


지배자들이 상징을 통해 만들려는 심리 상태는 민중들이 명령을 수행하고 지배에 복종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의 것일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