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의 향유는 내가 나의 생각들을 남들에게 부과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임을 향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배의 상태 속에서,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나 자신을 향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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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의 향유에서 불안은 모든 사람이 복종을 혐오한다는 사실, 그래서 완전한 지배란 없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불안은 지배의 향유를 ‘복종의 기호’를 향유하는 것으로 전락시킨다. 상대가 나에게 복종한다는 ‘외적 시늉’을 보내는 것을 향유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용’이 아닌 ‘형태’에만 집착하게 된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내가 더 이상 다른 사람과 내면의 교류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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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의 향유에 따라 다른 사람들은 나의 정체성을 확인 시켜주는 도구로 추락
- 글 출처 : 이종영, <영혼의 슬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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