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는 [윤리학] 3부 정리 9의 주석에서 욕망을 “의식을 가지는 내적 압력(코나투스)”이라고 한다.
...
첫째로, 욕망을 이끄는 의식은 비교하는 의식이다. 대상들을 비교함으로써 욕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욕망이 의식에 의해 매개되었음은 다음의 것을 뜻한다. 안으로부터 우리를 밀어붙이는 생물학적인 힘(내적 압력)에 비해 욕망은 ‘+α(알파)’를 갖는다는 것, 그래서 만일 어떤 사물에 대한 욕망이 존재한다면, 그 욕망은 단순히 사물 자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과 결합한 심리적인 무엇을 욕망한다는 것이다.
즉 사물 자체를 원하는 것은 ‘필요’이고, 그 사물과 연루된 심리적인 무엇을 원하는 것은 ‘욕망’이다.
- 글 출처 : 이종영, <영혼의 슬픔> 가운데
'사랑.평화.함께 살기 > 생명.인간.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세. 천국. 종교 (0) | 2014.06.18 |
---|---|
실현되지 않는 욕망 (0) | 2014.06.17 |
지배와 지배의 향유 (0) | 2014.06.17 |
자아와 정체성 (0) | 2014.06.17 |
남성적 권력과 남근적 향유 (0) | 2014.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