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경험에서 얻은 가장 획기적인 개념은 인간 본질의 가장 핵심, 성격의 가장 심층적인 측면, ‘동물 본능’의 기초가 천성적으로 긍정적이고, 사회성이 있고, 전진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인식의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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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특히 개신교 전통에 의하면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악하고 기적만이 사악한 본질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프로이트와 그의 추종자들은 만약 사람의 기본적이고 무의식적인 본질인 이드의 표출을 허용한다면 근친상간과 살인,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본능이 드러난다는 설득력 있는 논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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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슬로는 인간의 동물적 본능에 대해 확고한 사례를 제시하는데, 적대성, 질투 등의 반사회적 감정은 인간의 욕구인 사랑과 안전, 소속감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의 좌절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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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길들여지지 않고 반사회적인 이러한 감정은 가장 깊지도, 또는 가장 강하지도 않다는 것과 인간 성격의 핵심은 본질적으로 자기 보존적이고 사회적인 유기체 그 자체라는 증거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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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내담자가 자기 자신 안으로 더 들어갈수록 두려움이 덜하다는 발견을 축약적으로 나타낸 이야기다. 자신의 끔찍한 부분을 발견할 거라는 것과 달리 그녀는 서서히 타인에게 보상하지도, 또 처벌하지도 않는, 증오가 없는 자아, 사회성을 갖고 있는 자아의 핵심을 발견하게 된다. 충분히 깊이 들어간다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 유기체의 본질상, 인간은 긍정적이고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일반화할 수 있을까? 우리의 임상적 경험으로 이 같은 제안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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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표현하려고 했었던 관점이 가진 또 다른 함축성은 인간의 기본 본성이 가장 자유롭게 기능할 때, 건설적이고 신뢰할 만하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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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어로부터 개인이 자유로워질 때, 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욕구뿐 아니라 그 자신의 욕구에 대해 더 넓은 영역으로 마음을 열 것이고, 반응 또한 긍정적이고 앞을 향해 움직이며, 건설적인 데에 신뢰를 가질지도 모른다.
사회화의 요청이 필요 없는 이유도 그 자신의 가장 깊숙이 흐르는 욕구가 바로 타인과 제휴하며 상호 작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더욱더 철저하게 자신이 될 때, 실제적으로 사회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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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전체 행동이 다른 영역에서 그의 모든 체험에 마음을 열고 있다면, 고도의 사회적 동물로서 생존하기에 더욱더 적합한 균형적이고 실제적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비이성적이고, 자아와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통제되지 않는 충동성이 있다는 앞선 개념에 대해 조금도 공감하지 않는다. 인간의 행동은 말할 나위 없이 이성적이고, 예민하게 움직이며, 유기체가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목표를 위한 복잡성에 순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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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심리치료에서의 발견에 기초를 둔 것으로 개인이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부분에서 개방적일 때에 그는 사회화되는 방식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그가 그의 적대적인 충동을 알지만 수용과 우정에 대한 욕구를 인식하고 있다면, 또한 자신의 문화에 대한 기대를 알지만 동시에 자신의 목적을 알고 있다면, 자신의 이기적인 바람을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부드럽고 민감한 관심을 인식하고 있다면, 그때 그는 조화롭고 통합된 발전적인 형태로 행동한다.
그가 자신의 경험에 개방적일수록 그의 행동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생활의 특성 방향으로 이어질 경향성이 커진다.
- 칼 로저스, <진정한 사람되기>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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