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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로저스, <진정한 사람되기>

순돌이 아빠^.^ 2015. 8. 19. 21:24

감동과 용기를 준 책.

다만 번역이 아리까리한 부분이 많이 읽는데 조금 애를 먹은 책




칼 로저스, <진정한 사람되기>, 학지사, 2009



이 사건은 물론 나중에 더 절실히 깨달았지만, 무엇이 상처를 주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 어떤 경험이 깊이 뿌리박혀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바로 내담자라는 사실을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많은 사건 중에 하나였다. 나는 내 자신의 영리함과 학식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를 없앨 수 있다면 치료 과정의 변화에 대해서 내담자에게 더 잘 의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24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솔직하지 않은 행동은 결국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실제로는 내가 화가 나 있고 비판적일 때 침착하고 유쾌하게 행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답을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개심이 불타면서 사랑하고 있는 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렵고 불확실하면서 확신이 있는 척 행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아프다고 느끼면서 건강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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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면을 쓰고자 하는 것, 즉 마음속으로는 전혀 다른 것을 경험하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그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도움이 되거나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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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내가 개인적 관계들이나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할 때 겪은 대부분의 실수는 방어적인 이유에서 내 감정과는 반대로 행동했던 것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 29, 30

스스로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수용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자신이 될 수 있을 때, 더 효율적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랜 세월 동안 나는 좀 더 충분히 나 자신에 대해서 듣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어떤 순간이든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을 이전보다 더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화가 났다든지, 누군가에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거나 혹은 대단히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끼고 있는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루해하고 흥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인지,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열심인지, 아니면 관계 맺는 것에 대해 불안하고 두려운지를 잘 알 수가 있다. 이 모든 다양한 태도는 내가 내 속에서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감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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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내게 가치 있는 것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내가 변화한다고 하는 진기한 역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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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우리가 완전히 우리 자신을 수용할 때까지는 변화될 수 없고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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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되는 것의 다른 결과는 관계가 진실해진다는 것이다. 진실한 관계는 생명력 있고 의미 있는 활기참을 가지고 있다. - 30, 31

이제 나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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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우리의 첫 번째 반응은 그것을 이해하기보다는 즉각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누군가 어떤 감정이나 태도 또는 신념을 표현할 때 우리는 즉각적으로 “그것은 옳아” 또는 “그것은 어리석어” “그것은 비정상이야” “그것은 비합리적이야” “그것은 틀렸어” “그것은 좋지 않아”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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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한다는 것은 이중적으로 풍요롭게 되는 것이다. 내가 고통 속에 있는 내담자를 치료할 때에, 정신병 환자의 기괴한 세계를 이해하고, 삶이 너무나 견디기 어려운 비극이라고 느끼는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이 무가치하고 열등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나를 다르게 만들고, 더 반응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임을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배웠다.

훨씬 더 중요한 사실은 내가 이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그들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자신의 용기 있고, 친절하고, 사랑스럽고, 감수성 있는 부분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두려움, 기괴한 생각, 비극적인 느낌, 실망을 받아들이도록 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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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그대로 누군가가 자기 머릿속에 갈고리를 집어넣었다고 느끼는 여자를 이해한다거나, 아무도 자기만큼 외롭고 고립된 사람은 없을 거라고 느끼는 남자를 이해하는 것은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이해받는다는 것이 그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가치를 지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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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감정, 개인적인 지각의 세계를 터놓고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이 나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 31~33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것은 대단히 보람 있는 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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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분노를 실제적이고 합리적인 그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삶과 문제를 나와는 매우 다르게 보는 그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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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에서 ‘모든 다른 이들은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믿는 것과 똑같이 느끼고 생각하고 믿어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증가되는 것이 일반적 추세인 듯하다. 우리 자녀와 부모 또는 배우자가 우리와 어떤 문제에 대해 느끼고 있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내담자나 학생이 우리와 다르게 혹은 나름대로 그들의 경험을 활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른 나라가 우리와 다르게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의 분리성, 각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나름대로 활용하고, 그 속에 있는 자신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삶의 가장 귀중한 잠재력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 34

나와 다른 사람 안에 있는 실제의 자아를 개방하면 할수록 나는 ‘고쳐 봐야겠다’는 마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내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경험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태도가 점점 더 확대되고, 삶의 복잡한 과정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존중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고정된 틀을 만들고, 그 틀 속에 사람을 집어넣고, 목표를 세우고, 조정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그들을 밀어넣고자 하는 경향이 줄어들게 된다. 단지 내 자신이 되는 것과 다른 사람이 그 자신이 되는 것에 훨씬 더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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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지 내 자신이 되면 될수록 더욱더 내 자신과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실제를 기꺼이 이해하고 수용하며, 그리고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기꺼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고자 한다면 자신의 변화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변화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35, 36

상황에 대한 나의 모든 유기체적 지각sensing이 지성intellect보다 더 믿을 만하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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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느낌으로는 중요하다고 보면서도 생각으로는 막연하게 떠오르는 것을 좀 더 존중하게 되었다. 이러한 분명하지 않은 생각이나 예감이 나를 중요한 영역으로 인도해 준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 경험의 총체를 신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이 지성보다 더 현명하다는 것을 배웠다. 물론, 그것이 틀릴 수도 있지만, 내 의식적인 마음(지성)만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덜 틀리기 쉽다는 것을 믿는다. - 36

깨닫는 데 많은 대가를 치른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실facts은 친절하다는 것이다.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하면서 대부분의 심리치료자, 특히 정신분석가가 그들의 치료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연구하는 것을 계속적으로 거부해 왔다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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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우리의 견해가 틀렸다면? 우리의 의견이 옳지 않다면? 그 당시를 돌이켜 볼 때, 사실이라는 것을 재앙을 갖고 있는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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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역이든지 사람이 얻을 수 있는 모든 증거는 진실에 훨씬 더 가깝게 가도록 한다. 그리고 진실에 가까워지는 것은 결코 해롭거나 위험하거나 불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런 반면에 나는 아직도 내 사고를 재조정하기를 싫어하고 이전의 지각하고 개념화하던 방식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지만, 좀 더 깊은 수준에서 상당한 정도의 고통스러운 재조직이야말로 바로 학습이며, 고통스럽지만 그것이 삶을 바라보는 좀 더 정확한 방법이기 때문에 언제나 더 만족스럽도록 인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39, 40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깨달음은 가장 가치가 있는 것으로서 그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과 동족임을 깊이 느끼게 해 주었다. 그것은 바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것이라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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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들에서 내가 보기에 가장 사적이고 개인적이고,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는 감정들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 각자 안에 있는 가장 개인적이고 독특한 것을 표현하거나 서로 공유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깊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는 증거였다. - 40

나의 경험상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치료 과정에서 사람들과 깊이 접촉하면서, 심지어 고통이 가장 심하고, 행동이 가장 반사회적이고, 감정 상태가 가장 비정상적일지라도 그것이 진리라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민감하게 그들이 표현하는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을 올바른 사람으로서 수용해 줄 때, 그들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내가 믿기에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말은 ‘긍정적’ ‘건설적’ ‘자아실현을 위해 움직이는’ ‘성숙을 향해 성장하는’ ‘사회화를 향해 성장하는’ 등의 단어이다. 사람이 온전히 이해받고 수용되면 될수록, 더욱더 그는 인생을 대하던 자기의 거짓된 태도를 버리게 되고, 점점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이 점에 대해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내가 인간 본성에 대해 지나치게 낙천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방어적이고 내적인 두려움 때문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하고, 무시무시하게 파괴적이고, 미성숙하고, 퇴행적이고, 반사회적이고, 상처를 입는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가장 신선하고 기운을 돋우는 경험의 대부분은 이러한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우리 모두에게서와 마찬가지로 그들 속에서도 가장 깊은 수준에 존재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강력한 경향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 40, 41

인생은 최선의 상태로, 아무것도 고정되지 않은, 흘러가고 변화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인생이 가장 풍요롭고 가장 가치 있을 때는 흘러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내담자와 나 자신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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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가운데 있을 수 있을 때, 닫힌 신념체계는 있을 수 없으며, 고수해야 할 불편의 원리란 있을 수 없다. 인생은 내 경험에 대한 변화하는 이해와 해석에 의해 인도된다. 인생은 언제나 되어지는 과정in process of becoming 속에 있는 것이다.

이제 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가지거나 주장하도록 격려하거나 권유할 철학이나 신념 또는 일련의 원리가 없는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단지 내 경험의 현재 의미에 대한 해석을 가진 채 살려고 노력할 수 있으며,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의 내적 자유를 개발하도록 허락하고 자유를 주어서 그들의 경험에 대해 그들 자신 스스로 의미 있는 해석을 하도록 할 수 있을 뿐이다. - 41, 42

내 안에서 일어난 변화를 설명하는 한 가지 간단한 방법은 초기 전문가 시절에 스스로에게 내가 ‘어떻게 사람을 다루고, 치료하고, 또한 변화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했던 것이 이제는 ‘어떻게 내가 이 사람이 자기 자신의 인간적인 성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관계를 제공할 수 있을까?’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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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을 어떤 지적인 혹은 다른 어떤 훈련 과정으로는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었다. 지식이나 훈련, 가르침으로 이루어진 그 어떠한 접근도 쓸모가 없었다. 이러한 접근은 너무도 쉽게 할 수 있고 직접적이어서 나 또한 과거에 많이 시도하였던 방법이다. 한 사람이 자신을 앞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단계를 만들고,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식을 자기 자신에게 말해 주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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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이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지 곧 사라질 일시적인 변화이고 자신이 더욱더 부적합하다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지식을 통한 그 어떠한 접근 방법도 실패한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변화는 관계상의 경험을 통해서 나타난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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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그 어떠한 유형의 관계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그 관계 안에서 성장을 위한 능력을 발견할 것이며, 그리고 변화와 함께 개인은 성장할 것이다. - 46, 47

진솔해진다는 것은 내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과 태도를 말과 행동으로 기꺼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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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내 안에 있는 진정한 진실을 제공함에 따라 또 다른 사람이 성공적으로 그 안에서 진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47, 48

내가 좀 더 이들 개인의 성향을 수용하면 할수록 더욱더 그가 사용할 수 있는 관계를 창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용한다는 것은 그의 조건, 행동, 감정과 상관없이 무조건적 가치의 사람으로서 따뜻하게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그를 독립적인 인간으로 존중해 주는 것을 의미하며, 그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기꺼이 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순간의 그의 태도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것이 부정적이든지 긍정적이든지, 또는 그들이 과거에 유지해 왔던 정반대의 태도를 가지고 있든지 상관없다. 이렇게 한 개인의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측면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로 하여금 따뜻하고 안전한 관계를 가지도록 해 주며, 한 인간으로서 누군가가 좋아해 주고 존중해 준다는 안정감이 도움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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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도덕적인 혹은 진단적인 평가에서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데, 내가 믿기로는 이러한 모든 평가가 항상 위협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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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을 통해 그의 사적인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더 깊이 있는 공감적 이해 – 48, 49

몇 년 전에 볼드윈과 동료들이 펠스 연구소에서 진행한 부모-자녀 관계 연구를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나 있다. 아이들을 대하는 다양한 부모의 태도 중 ‘수용적-민주적’ 인 태도 집단이 성장을 가장 많이 촉진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따뜻하고 평등적인 태도의 부모를 둔 아이들은 지적 발달이 가속화되고(IQ의 증가),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 덜 격분하고, 더욱 창조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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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태도가 ‘적극적-거부’ 유형으로 분류된 아이들은 지적인 성장이 약간 느렸고, 상대적으로 그들이 가진 능력을 잘 활용하지 못했으며, 창의성이 부족해 보였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반항적이며 공격적이고 걸핏하면 싸우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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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발달과 관련된 이러한 결과들은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다. 나는 이러한 결과가 다른 관계에도 해당된다고 본다. 부모들처럼 상담자나 의사 또는 관리자가 따뜻하고 감성적이며 표현적이고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소유욕 없는 보살핌을 보이는 것은 아마도 자아실현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 57, 58

하이네는 각각 정신분석치료, 내담자-중심, 그리고 아들러 식의 치료법으로 심리치료를 받은 사람들을 연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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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변화가 일어났는지 물었을 때, 그들은 치료 유형에 따라 약간 다른 설명들로 표현했다. 그러나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주요 요소에 대한 동의가 상당히 더 의미가 있다. 그 관계에서 이러한 태도의 요소들이 그들 자신에게서 일어난 변화, 즉 치료자에게 신뢰를 느기고, 치료자로부터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했다는 독립심을 느긴 것들을 설명한다고 지적했다. 치료자가 제공한 절차 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것은 내담자로 하여금 막막하고 망설이는 감정을 명확하게 터놓을 수 있게 도와준 것이었다.

치료자의 치료 유형과 상관없이 관계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담자들의 생각 역시 비슷했다. 관심이 부족하고 관계가 멀거나 거리가 있고, 동정심이 지나친 치료자들의 태도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치료 과정에서는 결정할 때 치료자들이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해 주거나 현재의 문제보다는 과거를 강조할 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제안을 조심스럽게 하는 것은 크게 관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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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인용되는 피들러의 연구에 따르면 각기 다른 치료 유형을 갖고 있지만 숙련된 치료자들은 유사한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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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요소들은 내담자의 의미와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내담자의 태도에 민감한 것, 감정적 과다몰입이 없는 따뜻한 관심이다.

퀸의 연구는 내담자의 의미와 감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제시해 주었다. 그의 연구는 내담자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이 본질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의 태도라는 것으로서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 59, 60

스키너가 만든 조작적 조건원리를 한층 끌어올린 린슬리에 의하면 만성정신분열자들은 기계를 통해 ‘도움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기계는 자동판매기 같았고, 행동 유형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줄 수 있었다. 처음에 이것은 단순히 환자가 레버를 누르면 보상으로 사탕, 담배 또는 사진 등을 주었다. 하지만 레버를 당기게 되면 시각적으로 분리된 울타리에 싸여 있는 배고픈 새끼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만족을 주는 것은 이타적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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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관계의 또 다른 흥미로운 연구로는 할로Harlow와 그의 동료들의 원숭이 연구가 있다. 태어난 직후 바로 어미 원숭이와 떨어뜨려 놓은 아기 원숭이에게 두 가지 물체를 주었다. 하나는 ‘단단한 어머니’로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철사 투망을 한 기울어진 원기둥에 고무 젖꼭지를 달아 아기 원숭이가 먹도록 했다. 또 다른 하나는 ‘부드러운 어머니’로 고무와 한쪽 면이 고리 모양의 보풀로 된 부드러운 천으로 감싼 원기둥이다.

아기 원숭이는 단단한 어머니에게서만 음식을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부드러운 어머니를 좋아하는 듯하였다. 비디오를 통해 보면 부드러운 어머니와 놀고, 이것을 더 좋아하며, 다른 물체가 다가왔을 때 이것에 달라붙어 안전을 찾고 불안을 주는 세계로 모험을 할 때 안전을 주는 근거지로 사용하는 등 이 물체와 관계를 맺는 것이 명확했다. 이것은 직접적인 음식의 보상이 아무리 많아도 아기 원숭이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어떠한 지각된 특성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 62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깊게 믿을 만하다거나 의지할 만하다거나 언행이 일치한다고 지각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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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불쾌하거나 회의적이거나 수용적이지 않은 감정을 느꼈는데도 시종일관 수용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확실히 오랜 기간 동안 상대에게 일관적이지 않거나 믿음직스럽지 않게 인식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믿을 만하다는 것은 내가 엄격하게 일관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의지할 만큼 진실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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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할 때, 그 순간에 한결같고 통합된 사람이 되고, 따라서 내 안에 깊이 존재하는 무엇이든지 될 수가 있으며, 이는 다른 사람들도 믿을 만한 사실로 여기는 것이다. - 66

아직 남아 있는 또 다른 의문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보여 준 다양한 면을 수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
다른 사람의 감정과 침묵의 일면만을 받아들이고, 다른 면에는 솔직히 실망스러워하는 식의 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나의 태도가 조건적이었을 때, 그런 면들을 완전히 받아들 수 없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변하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내가 왜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는데, 늦었지만 나중에 내 자신이 다른 사람의 감정 중 어떠한 면을 두려워했고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만약 내가 도움을 주려면 나 자신이 더욱 성장해야만 하고 나 스스로 이런 면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 70

앞선 의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내가 외부 평가의 위협으로부터 내담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삶-집, 학교, 직장-에서 우리는 외부의 판단에 의해 스스로에게 상을 주고 벌을 준다. ‘아주 좋아’ 또는 ‘그건 잘못 됐어’ ‘A학점이야’ 또는 ‘낙제했어’ 등의 이런 판단은 유년부터 노년이 될 때까지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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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긍정적인 평가는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것과 같은 위협이 된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 역시 당신이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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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경험의 의미와 가치는 그 자신에 의해 최후로 분석되며, 외부의 정의가 바꾸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모든 감정에서조차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하고 싶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는 스스로 책임 있는 사람이 되도록 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 70, 71

마지막 의문은 내가 성장하고 있는 과정의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가, 또는 내가 다른 사람의 과거와 나의 과거에 속박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만약 우연히 누군가와 만났을 때, 그를 미성숙한 아이, 무지한 학생, 신경증적 성격 또는 정신병자처럼 다룬다면 내가 가진 개념은 관계 안에서 그를 한정시켜 버린다.

예루살렘 대학의 실존주의 철학자인 마틴 부버Martin Buber의 ‘타인을 인정하기’라는 구절은 나에게 의미를 준다. 그는 “인정은 다른 사람의 모든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인간은 만들어지도록 창조되어 왔다는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 인식했으며, 알 수 있다. 내가 현재 성장할 수 있고 진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른 사람에게서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을 이미 과거부터 모양지어진, 어떤 고정되고 이미 진단되고 분류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한정된 가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된다. 만약 내가 성장하고 있는 과정의 누군가를 받아들이면 그때 나는 그의 가능성을 인정하거나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만약 다른 사람에게 어떤 유형의 단어나 의견을 강화하는 오직 한 가지 기회로써 관계를 본다면 나는 그를 기본적으로 기계적이고 조작할 수 있는 어떠한 대상으로 인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
반대로, 만약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존재하는 잠재력을 강화시키는 기회로서 관계를 본다면, 그때 그는 이 가설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 71, 72

심리치료자가 바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때,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진실되고 ‘체면’이나 허울이 없을 때, 마치 흘러가듯이 그 당시의 느낌과 태도를 개방적으로 받아들일 때 내담자의 개인적인 변화가 촉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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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이러한 상황을 완벽하게 성취할 수는 없지만 치료자가 자신 안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가를 수용적인 자세로 듣고 두려움 없이 자신의 감정의 복잡성 그 자체가 된다면 그의 일치성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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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와 TV 광고를 보고 불쾌감을 느끼는 이유는 모델이 스스로 그렇게 느끼지 않으면서 마치 그런 듯이 꾸며 말하는 것이 목소리에서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불일치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 우리는 예의를 차리거나 전문적인 입장을 내세우지 않고 자기 자신이 되는, 본모습 그대로인 사람들을 믿는다. - 79

자신의 감정을 수용적으로 듣는 누군가를 발견한 후에는 서서히 자기 자신에게 귀 기울여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자기 자신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자신이 화가 났는지, 두려운지, 용기가 생기는지를 알아차리게 된다. 자기 안의 감정에 점점 개방적으로 될수록 자신이 부정하고 억압했던 감정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자기 안에 존재했지만 숨어 있었던 너무나 끔찍하고, 혼란스럽고, 비정상적이거나 창피스러운 감정들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자기 자신에게 귀 기울이는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신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점점 더 감추어진 것들과 자신의 두려운 면을 표현할 때, 치료자가 그와 그의 감정에 나타낸 일관되고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발견하게 된다. 서서히 그는 자신을 향하는 태도를 가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 결과 성장의 과정으로 나아갈 준비를 갖추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감정들을 더 정확하게 듣게 되고, 자신에 대해 덜 평가적이고 더 수용적이 되면, 더 높은 일치성을 갖게 된다. 그가 사용했던 숨겨진 허울을 없애는 것이 가능하고, 그의 방어적인 행동이 사라질 수 있으며, 더욱 솔직하게 진정한 그 자신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때, 방어적이지 않고 더욱더 마음을 열어 자기 인식과 자기 수용을 할수록, 그는 마침내 인간 유기체에 맞는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자유롭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 - 81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치료 결과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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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는 자신의 자아 개념을 변화시키고 재구성한다. 그는 자기 자신이 수용하기 힘들고, 존중받을 가치가 없으며, 타인의 기준에 의해 살아야 하는 것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는 가치 있는 사람으로 자기주도적인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기준과 가치를 정립하고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
그는 인식하는 데 더욱 현실적이고 분별력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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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취할 만큼의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목표를 세운다. 초기에 있었던 자기 자신과 자신이 원하는 자신과의 괴리는 점점 줄어든다. 생리적인 긴장, 심리적인 불안, 걱정 등 모든 종류의 긴장이 줄어든다. 타인을 더욱 현실적이고 수용적으로 인식한다. 자신의 행동이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고 평하고, 더 중요한 것은 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를 더욱더 성숙하게 행동한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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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가 치료자를 진실하고, 솔직하고, 감정이입적이고, 무조건적인 존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할수록 내담자는 정지되고 고정되며 무감각하고 비인간적인 기능에서 멀어진다. - 82, 83

모든 사례에서 분명히 나타나는 치료 과정의 한 부분은 경험의 인식 또는 ‘경험을 경험하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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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중심 치료자와 함께 안전한 관계에서 자아를 손상하는 실질적인 또는 내포된 위협 없이, 내담자는 자신의 감각과 본능적인 기제에 의해 이해하고 느껴지는 대로 경험의 다양한 측면을 점검할 수 있고, 이미 존재하는 자아 개념에 맞추기 위해 경험을 왜곡하지 않는다. 이 경험들 중 많은 부분이 자아 개념과 극단적으로 반대되고 흔히 충분히 경험되지는 못하지만 안전한 관계에서는 왜곡 없이 인식 안으로 스며드는 것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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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러저러하지만 내가 생각해 온 나와는 맞지 않는 감정을 경험하고 있어요” “나는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가끔 그들에게 놀라울 정도의 씁쓸함을 경험하고 있어” “난 쓸모없다고 여겨지지만 가끔은 그 누구보다도 나은 사람이라고 느껴요” - 94

우리가 최근에 발견한 치료 요인 중 하나는 내담자가 긍정적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충분히 자유롭게 수용하는 학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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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는 치료자의 내부에 우리가 동포애라고 부를 만한 내재된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그 결과 내담자를 향해 따뜻하고 긍정적이고 애정어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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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긍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을 힘들어하는 내담자의 경우 문제가 된다. 그러나 일단 받아들이게 되면 내담자는 안도하고 타인의 호감에서 나오는 따뜻함을 경험하고 삶을 살아가는 데 긴장과 두려움을 줄여 나갈 수 있다. - 98, 99

타인으로부터 긍정적인 감정을 수용하는 것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 궁극적으로 상처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삶을 헤쳐 나가는 데 있어서 함께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느낌이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으로 개인이 치료를 받든 그렇지 않든 이것은 가장 심오한 학습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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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자가 내담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감정을 내담자가 자신의 경험으로 충분히 받아들이는 것을 놀라워하지 않는다는 발견이다. 이것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나는 좋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라는 감정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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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서는 치료의 이 측면이 애정적 관계의 자유롭고 충분한 경험이고, 일반적으로 ‘나는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허용할 수 있고, 내 안에 그 보살핌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 103, 104

내담자는 자신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실제적으로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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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녀는 다른 내담자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좋아하고, 즐기고, 귀중히 여기게 되는 것에 약간은 조심스레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자연스러운 느긋한 기쁨, 소박한 삶의 기쁨, 아마도 양이 목초를 뛰노는 또는 돌고래가 파도 사이를 우아하게 뛰어오르는 것과 비유할 수 있겠다. 오크 여사는 유기체와 유아가 본래 타고난 것, 그리고 우리가 성장 과정에서 왜곡되어 놓쳐 버린 것을 느끼는 것이다. - 104, 106

치료는 사람으로 하여금 충분히, 그리고 깨어 있는 상태에서 감정과 정서를 포함한 모든 반응을 경험하도록 한다. 이것이 일어나면 그 사람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좋아하고 총체적으로 기능하는 한 사람으로 진솔하게 존중할 수 있는데, 이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 108

임상 경험에서 얻은 가장 획기적인 개념은 인간 본질의 가장 핵심, 성격의 가장 심층적인 측면, ‘동물 본능’의 기초가 천성적으로 긍정적이고, 사회성이 있고, 전진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인식의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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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특히 개신교 전통에 의하면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악하고 기적만이 사악한 본질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프로이트와 그의 추종자들은 만약 사람의 기본적이고 무의식적인 본질인 이드의 표출을 허용한다면 근친상간과 살인,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본능이 드러난다는 설득력 있는 논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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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슬로는 인간의 동물적 본능에 대해 확고한 사례를 제시하는데, 적대성, 질투 등의 반사회적 감정은 인간의 욕구인 사랑과 안전, 소속감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의 좌절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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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길들여지지 않고 반사회적인 이러한 감정은 가장 깊지도, 또는 가장 강하지도 않다는 것과 인간 성격의 핵심은 본질적으로 자기 보존적이고 사회적인 유기체 그 자체라는 증거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 108, 109

이 부분은 내담자가 자기 자신 안으로 더 들어갈수록 두려움이 덜하다는 발견을 축약적으로 나타낸 이야기다. 자신의 끔찍한 부분을 발견할 거라는 것과 달리 그녀는 서서히 타인에게 보상하지도, 또 처벌하지도 않는, 증오가 없는 자아, 사회성을 갖고 있는 자아의 핵심을 발견하게 된다. 충분히 깊이 들어간다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 유기체의 본질상, 인간은 긍정적이고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일반화할 수 있을까? 우리의 임상적 경험으로 이 같은 제안을 해 본다. - 121

치료는 기본적인 감각과 본능적인 경험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치료 이전에는 무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다른 사람들은 내가 이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한다면 뭐라고 할까?’, ‘나의 부모나 내가 속해 있는 문화에서는 나에게 어떻게 하라고 할까?’,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나?’ 등을 강요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강요된 형태로 계속해서 행동하기가 쉽다. 이는 항상 타인의 의견에 맞추어 행동했다는 것과는 다르다. 그는 타인의 기대에 반대하기 위해 노력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기대(혼자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기대)에 미치기 위해 행동한다.

치료 과정에서 자기 인생의 공간을 확장하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걸 난 어떻게 경험하는가?’ ‘나에게 무슨 의미인가?’...그는 현실성이라는 것에 바탕에 두고 – 어떠한 행동이라도 자신에게 주는 만족과 불만족의 현실적 균형 – 행동한다. - 121, 122

어떤 내담자의 경우에는 “난 내 부모에게만 사랑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난 사랑과 씁쓸한 적개심을 동시에 경험합니다. 아마 사랑과 적개심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인가 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내담자의 경우, “나는 나만 나쁘고 무가치하다고 느꼈어요. 이제 난 가끔 굉장히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느껴져요. 어떤 경우에는 좀 가치가 덜 하거나 유용하다고 느껴지고요. 아마 난 가치의 여러 수준을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인가 봅니다”라고도 한다.

“난 아무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제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애정으로 대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요. 아마 나는 다른 사람이 사랑할 만한 사람이 될 수 있고, 또 그런 사람인가 봐요”

“나 자신을 가치 있게 느끼도록 교육받지 못했어요. 그러나 이제 나를 위해 울 수 있고, 나 자신을 즐길 수도 있어요. 아마 난 즐길 수도, 또 유감을 느낄 수도 있는 풍부한 다양성을 가진 사람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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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서는 평범한 경험을 풍부히, 그리고 왜곡하지 않고...인식할 수 있다. 인식을 하며 경험의 왜곡을 막거나 적어도 감소킬 수 있다. 개념적 필터를 통해 세밀히 골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경험하는지 허용한다. - 122, 123

우리의 관찰이 타당성이 있다면, 심리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발견은 ‘단순히’ 사람이라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동물왕국 전체의 특성인 감각과 본능적인 경험을 포함시킨다면, 인간과 동물이 모두 가지고 있는 자유롭고 왜곡되지 않은 인식의 선물을, 우리는 아름답고 건설적인 현실적 유기체(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또 음식과 성의 육체적 욕구와 같이 문화의 요구를 인식하는 유기체를 가지고 있다. 친근한 관계를 원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과장하고자 하는 욕구를 인식한다. 타인을 향한 섬세하고 민감한 유연함과 공격성에 대한 인식이 가능하다.

인식하고자 하는 인간의 독특한 능력이 자유롭게 충분히 발휘되면, 우리 내부에 두려워해야 하는 동물이 아닌, 통제를 해야 하는 괴물이 아닌, 인식의 모든 요소의 결과인 중추신경의 굉장한 통합 능력, 균형 있고 현실적이고 자기 향상, 타인의 향상의 행동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유기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인간이 충분한 인간으로 존재할 수 없다면 – 경험의 여러 측면을 부정 – 현재 세계가 보여 주듯이 자신과 자신의 행동을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다. - 123, 124

우리가 함께 노력해서 형성한 치료적 관계 속의 많은 내담자의 경험에 따르면 각각의 문제는 하나의 의문에 봉착한다. 개인이 힘들어하는 문제 상황의 저변인 공부, 배우자, 고용인 또는 통제할 수 없고 괴상한 행동, 공포감 등의 문제 뒤에는 핵심문제가 있다. 개인이 가슴 깊은 곳에서 묻고자 하는 것은 “내가 진짜 누구인가?‘하는 것이다. ”어떻게 나의 참된 자아에 도달할 것이며, 내 행동의 근원은 무엇인가? 어떻게 내 자신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이다. - 128

그만의 독특하고 복합적인 문제들로 고통받는 어떤 사람이 나에게 왔을 때, 내가 가장 시간을 두고 공을 들인 것은 안전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관계를 그와 함께 만드는 것이다. 그가 내적 세계를 느끼는 방법을 이해하고, 그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그가 원하는 어떤 방향으로도 생각과 느낌을 움직일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그는 어떻게 이 자유를 사용할 것인가?

내 경험으로는 그는 점점 자기 자신이 되는 데 사용했다. 점차 그의 삶을 가렸던 거짓된 꾸밈들 또는 가면들, 역할들을 떨쳐 버렸다. 좀 더 기본적이고 진실한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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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그 자신은 다른 사람의 명령에 반응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자신은 없으며 다른 사람이 그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하는지 규정한대로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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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그는 대부분의 절망이 선택하거나 개인의 의지가 아닌 것, 그 자신이 되지 못한 것에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더 깊은 절망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더 깊은 절망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달리 말하면 ‘진실로 그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은 실로 절망의 반대편에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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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찾는 탐색은 자신의 가면을 벗어 내는 그들 자신을 발견할 때, 그러나 가면이 거짓이라는 것을 발견할 때 더 어려워진다. 거칠고 때로는 공격적인 느낌 때문에 파고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이 실제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해 온 가면을 벗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생각하고 느끼고 존재하는 자유가 있을 때, 개인은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 128~130

그녀의 경험을 가면의 형태로 억누르려고 노력하거나 맞지 않는 형식이나 구조에 넣으려 하지 않고 그녀 자신의 실제 감정과 반응 안에 존재하는 조화와 통합을 발견하는 것이 그녀 자신이 되기 위한 방법이다. 그것은 실제 자아는 강제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속에서 기분 좋게 발견되는 것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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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점점 고통스럽지만 그 자신을 속여 왔던, 세상 속에 존재한 가면들 뒤에 있는 것을 탐구한다. 깊고 종종 생생하게 내면에 가려져 온 그 자신의 다양한 요소를 경험한다. 그래서 점점 더 자신이 된다. 다른 사람들과의 일치성의 허울이 아닌, 모든 감정의 냉소적인 거부가 아닌, 지적 합리성의 태도가 아닌, 살아 숨 쉬며 느끼고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는 사람이 된다. - 135

이처럼 짧지만 중요한 상징적 인용구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경험에 대한 개방성을 볼 수 있다. 그가 자유롭게 고통이나 아픔을 느끼지 못한 것은 아프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자녀들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가 없었는데, 그는 강한 면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유기체 내에서의 경험에 대해 개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피곤할 때 피곤할 수 있으며, 그의 신체가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그의 딸들을 사랑하는 감정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다음 회기 인터뷰에서 그의 딸들에 대한 귀찮음도 느끼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 138

어떤 젊은 여성이 배우자감의 좋은 면만을 보려고 할 때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 있다면 그도 결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140

인간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의 증거 중 또 다른 경향은 선택이나 결정, 평가적 판단과 관련이 있다. 개인은 점차적으로 자기 내부에 평가하는 중심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타인에게 인정 또는 불인정받는 것, 삶의 기준,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에 점점 덜 민감하게 된다. “내가 진정으로 나에게 만족하고 살며 나를 진정으로 표현하며 사는가”하는 질문의 중요성과 자기 자신 안에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것이 창의적인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 140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발견해 가는 사람들에 대한 마지막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그런 개인들은 결과물보다는 과정에 더 만족한다. 치료적 관계에 들어가게 되면, 문제가 해결되거나 효과적으로 일하거나 결혼 생활이 좀 더 안정되기를 바라는 목표가 생긴다. 하지만 자유로운 치료적 관계 속에서 이러한 목표들을 버리고 자신이 경직된 존재가 아니고 되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만족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 143

고정되고 경험에서 멀리 떨어진 개인은 치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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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 의사소통을 오직 외부로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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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하고 의사소통적 관계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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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대한 욕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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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 의사소통에 대한 많은 장애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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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에 있는 개인은 자신의 삶에서 감정의 썰물과 밀물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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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서 개인 의미의 차이가 좁거나 혹은 넓어도, 경험은 크게 흑과 백으로 표현된다. 그는 그 자신과 의사소통하지 않으며, 오직 외부와 의사소통할 뿐이다.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으며, 혹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전적으로 그의 외부에 기인한 것으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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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의 사람은 소통과 변화의 정반대인 정체와 고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 152, 153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속으로는 매우 성적이지만,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길 원한다. 하지만 안과 밖이 같았으면 좋겠다” - 166

얼마 후에 그녀는 자신의 성적인 즐거움에 대해서 과거에 느꼈던 강력한 부끄러움에 대해 묘사했다. 그녀의 두 언니는 ‘정결하고 존경받는 딸들’로 오로가슴을 느낀 적이 없으므로, ‘다시 말해서 나는 나쁜 아이에요’라고 말했다. - 167

“나는 나를 위해서 부드러움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어요...당신도 알다시피 아이를 돌보는 것과 같아요. 당신은 이것도 주고 저것도 주고 싶죠.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명확히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는 해 본 적이 없어요. 내 자신을 진정으로 돌보길 원하고 내 인생을 위해서란 것이 가능할까요?
...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게 참 낯선 일이긴 하지만 그건 진실이에요”
...
“어찌 됐든 이제 아주 가깝게 느껴져요. 나를 사랑하고 나를 돌보는 것에 대한 생각이에요. (그의 눈이 촉촉해졌다) 매우 좋은 거예요. 그래요, 매우 좋은 것. - 168, 169

한 젊은 청년은 확실히 알 수 없는 감정에 가까워지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감정이 무엇인지 거의 정확해지는 것도 같아요.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런 시선으로 나의 삶을 바라봤어요” - 171

나는 처음으로 내담자가 자기 자신으로부터 주저하고 공포스러워하면서 회피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는 특징을 관찰했다. 다시 말하면 그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어떠한 인식이 없어도 어떤 것으로부터 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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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그다지 멋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나는 그들이 그것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워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하는 거에요. 그들은 언젠가는 내가 멋지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나는 단지 가능한 한 그날이 오지 않도록 시간을 끌 뿐이에요. 만약 나 자신이 나에게 대해 알고 있는 것만큼 당신도 알게 되면 (침묵) 나는 내가 진짜 생각하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당신에게 말하지 않을 거에요. - 189, 190

이러한 종류의 또 다른 경향은 내담자가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강요적 이미지를 피하려고 하는 증거다. 몇몇 사람들은 너무 깊게 부모가 주었던 개념 ‘나는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는 ‘나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에 몰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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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의 관계가 불만족스러운 한 젊은 여성은 처음으로 그녀가 얼마나 많은 아버지의 사랑을 원했는지 말했다.

“나는 내가 아버지에 대해 가졌던 이런 모든 감정을 생각해 봐요. 나는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너무 많이 원했지만,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을 얻지는 못한 것 같았어요.”

그녀는 항상 아버지의 모든 요구와 기대에 부합해야 한다고 느꼈고, 그 정도는 너무 심했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를 충족시키면 또 다른, 그리고 또 다른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결코 만족시키지도 못했어요. 그것은 일종의 끝이 없는 요구였어요.”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이 닮았다고 느꼈는데, 이를테면 복종적이고 순종적인 모습과 계속적으로 아버지의 요구에 부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정말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나는 그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나는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해야만 하는 일은 다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누가 그렇게 우유부단한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 하겠어요?” 상담자는 반응했다.

“정말로 누군가에게 짓밟혀도 참는 사람을 좋아하겠어요?” 그녀는 계속했다. “적어도 나는 짓밟혀도 참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지는 않아요!”

비록, 이러한 마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어떠한 것도 알려 주지 않지만, 지치고 경멸에 찬 목소리와 진술은 그녀가 좋은 사람, 복종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 190, 191

한 젊은 남성은 매우 명확하게 이런 변화를 보여 준다. 그는 말했다. “나 자신을 부끄럽게 보는 것은 내가 부끄럽게 봐야한 했기 때문이에요. 나 자신의 존재를 부끄러운 것으로 느끼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 세상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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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누군가가 말한 것에 대해 ‘나는 당신이 말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반대의 입장에 서 있어요. 이제 더 이상 나 자신을 부끄럽게 느끼지 않을 거에요“ 명백하게 그는 자신이 부끄럽거나 나쁘다는 개념을 버리고 있었다. - 191

이런 순응의 압박에 저항하는 것을 통해 내담자들이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이 희망하는 방법대로 될 때, 그들이 조직이나 대학, 문화가 자신들을 어떤 주어진 형태로 주조하려는 경향에 대해 분개하고 의문을 제시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의 내담자 중 한 명은 분개하면서 말했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이 의미 있어 하는 것을 따르며 살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정말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어느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고 느꼈죠”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 192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 스스로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들이 자유로워지면 이런 사람이 되는 것을 회피한다. 어느 유능한 전문직 남성은 그가 살아온 삶의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치료가 종반으로 향할 즈음 이렇게 쓰기도 했다.

“나는 마침내 내가 해야 한다고 타인들이 느끼는 것과 관계없이, 그리고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시작하는 나를 느꼈죠. 이것은 나의 삶 전체를 완전히 역전시키는 것이었어요. 그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과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그것은 지옥 같았어요!

이 순간부터 단지 나 자체가 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풍요롭거나, 가난하거나, 좋거나, 나쁘거나 이성적이거나, 비이성적이거나 논리적이거나, 비논리적이거나, 유명하거나 유명하지 않거나 간에 말이죠. 셰익스피어가 말한 ‘내 자아를 진실되게 여기는 것’을 내가 일깨울 수 있도록 도와준 당신에게 고마워요.” - 192, 193

자기 스스로에게 진실한 것이 나쁘고, 악하고, 통제할 수 없고, 파괴적인 것일 수도 있다...이것이 나에게 매우 익숙한 이유는 내가 거의 매일 만나는 내담자에게서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 안에 책망받을 만한 감정이 흐르고 있다면, 내가 그와 같은 감정 안에 살아야만 하는 운명이라면, 이것은 비극적 결말이 될 것이다.’라는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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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서 경험에 대한 전체적인 과정은 이런 두려움과 모순된다. 분노가 실제로 나타는 반응일 때, 점차 분노를 느낄 수 있지만, 분노를 수용하든 또는 표출하든 간에 이것은 파괴적인 것이 아니다. 두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의식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자신 자체를 사라지게 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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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자신의 감정에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적절한 장소를 찾게 된다...적대감이나 음탕함이나 분노감뿐 아니라 사랑과 부드러움, 이해하는 것과 협조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된다. 게으르거나 무감동한 것만 아니라, 관심과 호기심과 재미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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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복잡성을 더욱더 수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살아갈 때, 통제 불가능한 악의 통로에 힘이 빠져 있기보다는 구조적인 조화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게 된다. - 201, 202

만약 우리가 우리 자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 외국에 대한 우리의 외교는 확실히 다음과 같은 종류의 기본 요소를 포함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극도로 공산주의에 대해 경쟁적인데, 러시아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서 우리를 누를 때, 분노하고 굴욕감을 가지게 된다.

우리의 외국에 대한 관심은 가끔 이기적이다. 이를테면 중동의 석유와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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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문제를 방어하려 하기보다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창조적인 상상을 동원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이기적인 관심과 타인을 향한 동정적 염려 모두에 마음을 열 수 있고, 이런 상충되는 욕구가 균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게 되면, 한 사람으로서 기쁨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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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협상 당사자들에 의해 오래되고 낡아빠진 문제를 논하기보다는 현안을 바탕으로 세계 문제의 해결책을 이끌 수 있다. - 203~205

내가 표현하려고 했었던 관점이 가진 또 다른 함축성은 인간의 기본 본성이 가장 자유롭게 기능할 때, 건설적이고 신뢰할 만하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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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어로부터 개인이 자유로워질 때, 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욕구뿐 아니라 그 자신의 욕구에 대해 더 넓은 영역으로 마음을 열 것이고, 반응 또한 긍정적이고 앞을 향해 움직이며, 건설적인 데에 신뢰를 가질지도 모른다.

사회화의 요청이 필요 없는 이유도 그 자신의 가장 깊숙이 흐르는 욕구가 바로 타인과 제휴하며 상호 작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더욱더 철저하게 자신이 될 때, 실제적으로 사회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
그의 전체 행동이 다른 영역에서 그의 모든 체험에 마음을 열고 있다면, 고도의 사회적 동물로서 생존하기에 더욱더 적합한 균형적이고 실제적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비이성적이고, 자아와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통제되지 않는 충동성이 있다는 앞선 개념에 대해 조금도 공감하지 않는다. 인간의 행동은 말할 나위 없이 이성적이고, 예민하게 움직이며, 유기체가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목표를 위한 복잡성에 순응하고 있다. - 221, 222

치료자들에 관한 최근 연구에서는 따뜻한 인간미가 있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치료자들이 그와 관계를 맺고 있는 내담자에 대한 순간순간의 느낌을 이해하려는 데 관심이 있으며, 이 치료자들이 가장 영향력 있는 치료자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냉정하고 지적이고 분석적이며 현실적인 치료자가 효과적이라고 확실히 이야기하는 연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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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자로서 효과적이기 위해서 그는 그 자신의 주관적인 자아를 풍성하게 하고 확장시키는 데에 이 지식을 이용해야 하고, 모든 두려움을 내쫓고 자유로운 자아를 가지고 내담자와의 관계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 304

나는 다른 이에게 ‘가르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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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고,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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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일한 학습은 자기 발견적이고 자기 고유의 학습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한 자기 발견적 학습과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자기 것으로 흡수된 진실은 다른 이들과 직접적으로 교류될 수 없다. 그러한 개인적 경험을 직접적으로 교류하려고 시도한다면, 이는 종종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행위가 되며, 그 결과는 보잘것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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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결과로 인해, 나는 교사가 되는 것에 흥미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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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기는 학습자가 자신의 고유한 경험을 불신하고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학습을 억제하게 만든다. 따라서 ‘가르치기’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거나 해로울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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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나는 학습자가 되는 것, 되도록 나의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을 학습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집단 속에서, 치료할 때처럼 일대일 관계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배우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다. - 312, 313

치료가 이루어지려면 치료자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통합 또는 융화되고 진실한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인간관계 안에서 “그 사람이 현재 어떤 사람인가?”하는 것이다. 그의 외모, 역할 또는 겉치레가 아니다.

나는 알고 있는 정확한 경험에 참고로 ‘진실성’이라는 말을 사용해 왔다. 진실성은 치료자와 내담자가 인간관계에서 경험한 것을 충분히, 정확하게 알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 이러한 진실성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만족스러운 배움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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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확히 그가 말한 그대로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의 가장 깊숙한 감정도 그가 표현하는 것과 맞아떨어진다고 인식한다.

화를 내든지 상냥하든지 부끄러워하든지 열광적이든지 간에 우리는 그가 모든 수준에서 같다고 생각한다. - 319

치료자가 내담자를 위해 따뜻한 돌봄을 체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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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봄은 소유욕이 강하지 않고 개인의 만족감을 요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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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와 같이 행동하면 내가 돌보아 준다는 것이 아니다. 스탄달은 이러한 태도를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이라고 칭한다...이 치료 환경 국면을 표현하고자 ‘수용acceptance’이란 말을 가끔 사용해 왔다. 내담자의 부정적인 표현 ‘나쁘다, 고통스럽다. 두렵다’ 등 비정상적인 감정을 수용할 수 있는 감정과 관련된다.

또한 ‘좋다, 적극적이다, 성숙하다. 자신 있다’ 등 사회적 감정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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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자는 어느 정도 무조건인 긍정적인 수용의 안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만족스러운 학습이 이루어진다. - 320

치료자가 내면에서 본 것같이 내담자의 세계를 정확히 감정이입적 이해로 경험하는 것 – 320

그의 표현되지 않은 감정이 어느 폭발 지점에 이르기까지 쌓이며, 특별한 사건에 의해서 유발되기 쉽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휩쓸고 있는 감정이 그런 때에 표현되며 – 즉, 노여움의 폭풍, 깊은 의기 소침, 자기 연민의 범람 – 가끔 관련된 모든 것에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특수한 상황에서 아주 부적당하므로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관계에서 단 한번의 괴로움 때문에 분노의 성남은 수많은 상황에서 마음을 울적하게 하고 감정을 거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그런 맥락에서 그렇게 표현되었다면 그것은 비합리적이며, 결국 이해받지 못한다. - 357

여기에서 치료는 악순환을 개는 데 도움이 된다. 내담자는 그가 느끼는 감정, 즉 그들에게 쌓인 고통, 격분, 실망감을 쏟아 놓을 수 있으며, 내담자가 이러한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정의 폭발성을 잃는다. - 358

관계는 진실의 기초에서 생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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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배우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모두 틀렸어요”라고 한다면 단지 언쟁을 유도하기 쉽다. 그러나 “당신이 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나는 매우 괴롭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화자의 감정에 대한 사실,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이 아니고 자신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감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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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인간관계가 진실한 감정의 기초 위에서 생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358

무엇보다도 가장 놀라운 것은 관계가 실존하는 감정의 기초 위에 있을 때 그녀의 분개와 증오심이 그녀의 어머니에게 갖고 있는 유일한 감정이 아님을 안다. 맹목적인 사랑, 감정, 그리고 즐거움이 관계에 들어 있는 감정이다. 둘 사이에는 불화, 싫은 분노의 순간이 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 그러나 존경, 이해, 좋아함도 있을 것이다. - 362

우리가 겉모습과 같은 외관의 뒤에 살고 있을 때, 우리의 감정과 일치하지 않은 방법으로 행동하려고 할 때, 우리는 감히 자유롭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는 그가 우리 겉치레의 속임수를 꿰뚫어 보지 않도록, 우리의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

내담자가 내가 묘사한 방법으로 살 때, 감정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자기의 실제 감정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을 때, 그의 가족관계가 실제로 존재하는 감정의 기초 위에 있을 때, 내담자는 더 이상 방어적이지 않고 정말로 경청하고, 자기 가족의 다른 구성원을 이해할 수 있다. - 364

우리 내담자가 가족 구성원이 각각 자신만의 고유한 감정을 갖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놀랍다.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나 실제로 급진적인 변화다.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은 우리가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가운데 우리 부인들, 남편들, 자식들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갖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모르고 있다.

“만약 내가 너를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너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껴야 한다. 만약 너의 행동이 나쁘다고 내가 느끼면 너도 그렇게 느껴야 한다. 만약 내가 원하는 어떤 목적이 있다면 너도 그렇게 느껴야 한다”

내담자에게 우리가 보아 온 경향은 이것과는 반대에 있다. 다른 사람이 다른 감정과 다른 가치, 다른 목적을 갖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짧게 말하면 그로 하여금 개별적인 사람이 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신뢰할 수 있게 되면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그가 지닌 독특함과, 그 스스로 자신을 믿을 수 있음을 배울 때, 그의 아내와 자녀를 더욱더 신뢰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감정과 가치를 받아들인다. - 366

우리의 내담자는 그들 스스로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때, 관계의 표면적인 특징이 관계가 내포되어 있는 유동적인 태도와 좀 더 맞아떨어질 때, 그들은 그들의 방어적인 태도를 중단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한다. 흔히 처음에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다른 사람이 왜 그렇게 느끼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이 서로를 이해할 때에 개인 간의 상호 작용이 충만해지기 시작한다. - 369

심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의사소통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의문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정서적인 부적응 문제를 가진 개인에게 치료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과 의사소통에서 장애를 중심으로 이러한 논의에 대한 관심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실 관계는 상당히 밀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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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인 부적응 문제를 가진 사람을 ‘신경증적’이라고 하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 중 첫째는 자기 스스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고, 둘째는 이러한 의사소통의 부재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손상을 받아 온 경우다. 이 말이 다소 이상하게 들린다면 다른 맥락에서 보자. 신경증적인 사람에게 무의식적이라고 규정되었던, 또는 의식하지 못하게 억압이 되었거나 부인해 왔던 자신의 일부분은 단절되고 더 이상 자신의 일부를 통제하지 못하며, 의식적으로 자신과의 의사소통도 어렵게 된다. 이것이 사실이면 그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에 왜곡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그는 내적으로 그리고 개인 간의 관계에서 고통을 받을 것이다.

심리치료의 역할은 사람들이 치료자와의 특별한 관계를 통해서 자신과의 좋은 의사소통 관계를 가지도록 돕는 것이다. 일단 이것이 이루어지면 그 사람은 더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심리치료란 사람의 내면과 사람들 사이에서의 좋은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내면에서 이루어지든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든지 좋은 의사소통, 다시 말해 자유로운 의사소통은 항상 치료적이다. - 371

이것은 한 개인의 기본 성격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의사소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약 그가 나에게 할 수 있는 말을 경청할 수 있다면...그렇다면 나는 그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끌어내는 것이다.

만약 내가 그가 얼마나 자신의 아버지, 대학, 공동체를 증오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정신이상에 대한 두려움, 원자폭탄에 대한 두려움 또는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의 정도를 알 수 있다면...바로 그 증오나 두려움을 바꾸도록 그 사람을 돕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의 연구에서 그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하는 공감적 이해는 성격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율적인 접근법이다. - 374

일관성은 우리가 경험과 인지 간의 정확한 조화를 지적하기 위해서 사용하였던 단어다. 그것은 경험, 인지, 그리고 의사소통의 조화를 다루기 위해서 더 넓게 확대될 수 있다. 아마 가장 간단한 예로 유아를 들 수 있다.

유아가 신체적이고 본능적인 수준에서 배고픔을 경험한다면 유아의 인지는 경험과 조화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유아의 의사소통은 경험과 일치된다. 유아가 배가 고프고 불만족스럽다. 모든 단계에서 이런 현상은 사실이다. 유아가 그 순간 배고픈 자신과 통합되고 일체화된다.

다시 말해서, 유아가 만족스럽고 배가 채워지면 이것은 또한 본능적 수준, 인식의 수준, 그리고 의사소통의 수준과 유사하게 일체화된 일관성이다. 만일 유아가 감정이나 화, 만족, 두려움을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한다면 우리 마음속에서는 유아가 그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유아는 두렵고 사랑하고 배고픈 것 등 무엇이든 간에 솔직하게 표현한다. - 382

어떤 사람은 대부분 영역에서 의식적으로 정확하게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그의 깊은 감정 역시 그가 표현하고 있는 것에 일치하고 있다. 경험하고 있는 것이 분노든 경쟁심이든 애정이든 협동심이든 간에 말이다. 우리는 ‘정확하게 그가 어떤 입장인지를 안다’고 느낀다.

다른 사람과는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이 겉모습, 외관이라는 것도 안다. 정말로 그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그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그런 사람에게는 신중하고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 385

창조성의 원동력은 우리가 심리치료에 대한 치료적인 힘으로써 발견하는 양상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것은 사람의 자아실현 경향성이고 자신의 가능성을 계발하고자 하는 경향성이다. 이것으로 볼 때 모든 개체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명백한 방향성이 있는 경향성 – 팽창, 확장, 개발, 성숙에 대한 촉구-은 표현하려는 특성과 자기와 개체의 능력을 표현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성은 외피로 덮여 있는 심리적인 방어의 층에 깊게 묻히게 될 수도 있다. 거의 존재를 부인하는 복잡하고 정교한 겉모습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의 경험에 따르면 그것은 모든 개인에게 존재하고, 단지 적절한 조건에서만 드러나고 표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성은 유기체가 존재하기 위해서 가장 완전한 노력을 통해 환경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창조성의 기본적인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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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건대, 우리 중에 사회에서 파괴적으로 이용되는 창조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이 도둑질, 착취, 고문 살인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데 자신의 창조성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사용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또는 인간을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자기 파괴적인 길로 가게 하는 예술작품이나 정치적인 조직의 형태를 개발하는 데 이용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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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자기 스스로에게 만족스럽기 때문에 창조하고, 그러한 행동이 자신의 자아 실현에 부합되기 때문에 창조한다는 사실에 직면해야 한다. - 395, 396

그것은 심리치료에서의 발견에 기초를 둔 것으로 개인이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부분에서 개방적일 때에 그는 사회화되는 방식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그가 그의 적대적인 충동을 알지만 수용과 우정에 대한 욕구를 인식하고 있다면, 또한 자신의 문화에 대한 기대를 알지만 동시에 자신의 목적을 알고 있다면, 자신의 이기적인 바람을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부드럽고 민감한 관심을 인식하고 있다면, 그때 그는 조화롭고 통합된 발전적인 형태로 행동한다.

그가 자신의 경험에 개방적일수록 그의 행동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생활의 특성 방향으로 이어질 경향성이 커진다. - 397

창조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평가적인 판단의 위치나 원천이 내부에 있다는 것이다. 창조적인 사람의 경우 그의 산물의 가치는 다른 사람의 평가나 칭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서 일어난다. 나는 나에게 만족스러운 어떤 것을 창조하였는가? 그것은 나의 감정이나 생각, 고통이나 기쁨을 표현하는가? 이러한 것들은 창조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질문들이다.

이것은 그가 다른 사람들의 판단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단지 평가의 기본은 개인 내부에, 그의 산물에 대한 평가나 자신의 체제적인 반응 내에 존재하는 것이다. - 398

개인을 무조건적인 가치로 수용하기...자신의 조건이나 행동이 어떠하든지 간에 자신의 권리와 자신이 표현한 것이 가치 있는 것이라고 느낄 때에 그는 창조성을 표출할 수 있다. - 401

자민족중심주의의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민족주의적 사람은 국내 집단과 국외 집단 사이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구별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외 집단에 대해서는 적대감을 가지고, 국내 집단에 대해서는 복종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옳다고 믿는 것이다. 이런 이론 중 하나는 더 민족중심주의인 개인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모호함과 불확실함을 잘 참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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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구는 약간의 변화와 함께 호주에서도 되풀이되었는데, 발견은 확고했고 더 확장되었다. 민족중심주의가 강한 개인은 모호함을 잘 참지 못했고, 비편견적인 개인보다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더욱 의존적인 경향이 있었으며, 또 회사 안에 있는 또 다른 사람들에 의해 그들을 평가해 보았을 때, 그 사람의 판단에 그대로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 -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