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는다고 해서
가을을 기다리는 숲에
바람이 불게 하지도 못하고
나무의 푸르름이
더욱 짙어지게 하지도 못할 겁니다
다만
제 마음에 느껴지는 숲에는
가녀린 바람이 스치기도 하고
제 마음에 느껴지는 나무들은
더욱 빛을 낼 수도 있겠지요
내 마음이 달라진다고
하루 아침에 세상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내 마음이 달라지면
내 안에 느껴지는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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