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에게 치이고
저 사람에게 치이다 보면
고요한 삶의 순간이 내게도 있었나 싶습니다
이 일에 쫓기고
저 일에 쫓기다 보면
평화롭다는 말조차 잊어 버릴 때가 있지요
때로는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내 마음의 불안과 혼란스러움이
나 자신을 가만 두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축복인지 불행인지 싶고
만약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왜 이런 세상을 만들었는지 물어 보고 싶기도 하지요
첼로 소리가 가만 가만 물결처럼 흘러가고
피아노 소리가 하나 하나 돌다리를 놓습니다
저 너머 고요와 평화의 세계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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