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예술과 함께

얍 판 츠베덴 & 경기필 -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순돌이 아빠^.^ 2018. 3. 25. 07:54




비빔밥이 한 그릇 있습니다

고사리도 맛있고

소고기도 맛있고

고추장도 맛있고

달걀도 맛있습니다


하나 하나 따로 먹어도 맛있고

한데 비벼서 먹으면 

또 새로운 맛의 세계가 열립니다

하나 하나가 맛있으니 

비비면 더 맛있는 거겠지요




이번 연주는 뭐랄까...

"강호는 넓고 고수는 많다?" ㅋㅋㅋ

단단하다고 해야 할지

남에게 내세우기 위해 단단한 게 아니라

속이 실해서 알차다고 하면 될지...

각 부분의 뚜렷한 색채감이 살아 있고

그것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좋은 연주를 듣고 나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집니다

널부러진다기 보다는

다시 추스리는 쪽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휘자와 연주자 모두 감사합니다 ^^




"매일 새로운 걸 배운다는 각오로 임해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200회 넘게 연주했는데도 늘 새 곡처럼 대하는 이유죠.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저의 음악적 경력은 끝나는 겁니다." _얍 판 츠베덴(네덜란드 출신 뉴욕 필 음악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