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삶이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어떤 일을 하고
누구를 돌보고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에 웃고
왜 두려워하고
무엇에 용기를 내고
어째서 눈물을 흘리는지
영화 같은 인생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한 사람의 삶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면
그것이 곧 영화 같은 인생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만히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으면
점점 더 클레어의 삶 속으로 들어갑니다
누군가는 무책임하고
누군가는 허세에 들떠 있을 때
누군가는 소중한 이들을 껴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클레어를 끌어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하늘 높은 비행기가 아니라
누군가의 구체적인 몸과 마음의 움직임이
아이들을 먹이고 씻기고 자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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