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투사. 적대감, 폭력

순돌이 아빠^.^ 2019. 3. 19. 06:47

자신에게 어떤 헤꼬지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기도하러 모인 사람들을 그렇게....


조금만 따져보면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 없는 사람들을

그렇게까지 비난하고 공격하게 되는 것을 왜일까요


가해자가 어떤 사람인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러 요인들이 결합되었겠지요


히틀러나 괴벨스와 관련된 글을 읽을 때 받았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 드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16일 알누르 모스크 앞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EPA 연합뉴스


뉴질랜드 테러 충격…백인 민족주의자들은 왜 총을 드나


태런트는 2017년 서유럽 여행 때 이민자에 대한 시각이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프랑스에는 이민자가 너무 많아 “(토착 거주자인) 프랑스 사람들이 자주 소수자인 것처럼 보였다”고 적었다. 그해 4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슬람 과격분자의 트럭 테러로 4명이 숨진 사건에도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인디펜던트>는 그가 유럽 여행 때 극우단체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 정체성은 유럽인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 피가 유럽인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깨달음’에 2년간 테러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경찰은 ‘외로운 늑대형’ 단독범이라고 설명했지만, 태런트에게 동기를 부여한 것은 서구 사회에 독버섯처럼 번진 극단적 백인 민족주의다. 그의 메시지 및 범행에 쓴 총기, 방탄조끼에는 극단주의자들의 상징이 가득했다. 히틀러를 언급했고, 나치의 힘러가 쓴 태양바퀴 문양을 그려 넣었다. 또 눈에 띄는 것은 8세기에 이슬람 세력을 막아낸 프랑크왕국의 카를 마르텔, 십자군, 중세 때 오스만튀르크와 싸운 세르비아와 헝가리의 지도자들 이름을 썼다는 점이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886261.html#csidxb4339ea0a69f153ad9a77b785baf5dc 



뉴질랜드 테러, 프랑스 극우 영향 받았나

.....그러나 태런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프랑스의 극우 작가 르노 카뮈(73)인 것으로 보인다고 <포린 폴리시>가 분석했다. 태런트의 선언문 제목 ‘대전환’은 카뮈의 저서 제목과 같다. 이 문구는 ‘정체성주의자’로 불리는 젊은 극우파 등 유럽 내 반이민 세력을 대표하는 구호다. 카뮈는 인구 구조상 이민 세력이 토착 세력을 대체하는 과정이 식민주의에 가깝다면서, 독일의 반이슬람단체 페기다를 가리켜 ‘반식민 투쟁’을 벌이는 ‘위대한 희망’이자 ‘해방전선’이라고 부른다. “(유럽에서) 식민지 정벌이 진행 중이며 우리(백인)는 식민화된 토착민”이라고도 했다.


카뮈의 이같은 주장은 지구 반대편에서 작성된 태런트의 선언문에 녹아 있다. 태런트는 “몇백만명이 국가와 기업의 초대로 국경을 넘어와 백인을 대체한다. 백인은 생식에 실패하면서 국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저가 노동력과 소비력, 세금 기반 창출에 실패했다”며 “싸우지 않으면 유럽인들이 결국 인종적, 문화적으로 완전히 대체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저지른 테러의 목표가 “우리의 땅이 그들의 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침략자들에게 보여주는 것”라고 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886353.html#csidxc2e3ab901c11f00aeca0a68d5c415d5 






조지 베일런트의 <성공적 삶의 심리학 - 정신건강이란 무엇인가> 가운데 투사에 관련된 부분.


투사는 우리 자신의 감정에 대한 책임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릴 수 있게 해준다. 기질적 뇌손상, 약물중독....내적인 혼란으로부터 외적인 질서를 찾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제이다. 노망든 여자에게는 자신이 안경을 잘못 두었다는 것을 인정하기보다는 간호사가 나쁜 마음으로 안경을 숨겼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받아들이기 쉽다 

...

살아가면서 가장 '불쾌한' 타입의 인물들 - 편견이 심한 사람, 병적으로 질투심이 많은 배우자와 전문적인 반항자 - 들이 투사를 사용한다. 논리적으로 납득시키는 데 비난을 투사하는 사람보다 더 힘든 사람은 없고, 편집증 환자만큼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을 꺼려하고 미움을 퍼뜨리는 사람은 없다.

...

투사에 대해서는 뭔가 기묘하고 섬뜩한 점이 있다. 편집증, 질투, 심한 편견, 귀신들림domonic possession은 모두 적에게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결과를 낳는다.

...

이 연구에서 편집증 환자의 삶은 가장 상공적이지 못했다...아마도 이것은 투사가 해리(신경증적 부정)와 마찬가지로 진실을 보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외부세계를 너무 심하게 왜곡하면 사랑하기 힘들어진다.

...

투사에 대한 또 다른 이율배반적인 사실이 있다. 우리는 편집증환자를 공격적이라고 생각하낟. 그러나 사실 편집증은 어떤 방어보다도 자신에 대한 회의, 비관주의 및 소극성 등의 특징과 높은 상관이 있다. 

...

휴즈는...그는 비평을 견디기 힘들어했고, 내적 고통을 인정하는 대신 공기와 물의 오염에 열정적으로 관심을 가졌다. 그는 성공한 창조적 예술가가 되지 못한 것이 2차 세계대전 전의 정치적 불안정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에게는 오염된 공기와 황폐화한 유럽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청소년시절의 우울함과 갈등을 인식하기보다 훨씬 쉬웠다.

...

대학시절 휴즈는 다른 사람들의 정직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의심했고, 정신과 의사의 견해는 '해리는 자신의 불신과 냉소주의를 다른 사람에게 투사한다"는 것이었다. - 249~253쪽